마이크로칩, "자동차 반도체 영역은 절대적"

입력 2017-11-08 07:55   수정 2017-11-08 10:07


-연료효율, 커넥티비티, 사용자 경험 분야에 집중
-자동차 반도체, 인공지능 보다 역할 중요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로칩이 오토모티브 부문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수 년 간의 인수합병(M&A)으로 네트워킹, 터치디스플레이, LED 라이팅, ADAS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 커넥트카(Connect Car) 대비를 마쳤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7일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마이크로칩 기자간담회에서 윌리 피츠제럴드 마이크로칩 제품 마케팅 이사는 "우리는 오토모티브에서 연료효율, 커넥티비티, 사용자 경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오토모티브 시장 전략과 솔루션에 대해 공유했다.   


 마이크로칩은 MCU 전문기업으로 자동차 분야 뿐 아니라 통신, 방위, 우주항공 등 대량의 임베디드 컨트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MCU는 자동차나 가전 등의 제품을 제어하기 위한 전용 프로세서로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다.

 마이크로칩은 지난 2008년부터 17건에 달하는 인수합병을 통해 오토모티브 비즈니스의 영역을 넓혔다. 네트워킹 분야 뿐 아니라 터치디스플레이, 라이팅(조명), 자동차 내외장, ADAS까지 현재 완성차에 납품하는 솔루션을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대다수의 완성차 업체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며 여기에는 현대기아차도 포함한다.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G70에도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 ISG에도 마이크로칩의 어플리케이션이 적용됐다.

 마이크로칩은 자동차 지능화에 맞춰 연료효율, 커넥티비티, 사용자 경험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전장화로 탑재되는 ECU가 증가함에 따라 어플리케이션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며, 이에 근거리통신망(LAN)의 대표적인 통신 프로토콜인 이더넷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킹 위험이 높아지면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특히 인포테인먼트 컨트롤을 위한 터치스크린에선 정전식의 중요성 높아진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떠오르는 인공지능으로 자동차 반도체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선 앞으로 수 년 간 인공지능과 자동차 반도체는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츠제럴드 이사는 "연간 9,500만대 시장에서 인공지능 부분은 제한적이며 자동차용 반도체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칩은 MCU 시장점유율 글로벌 3위, 오토모티브 반도체 부문은 8위에 위치해 있다. 2017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35억달러(약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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