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연내 스토닉 가솔린 엔진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지며 현대차 코나를 추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소형 SUV 스토닉의 가솔린 버전을 12월께 선보인다. 스토닉은 지난 7월 디젤 단일 엔진으로 출시돼 10월까지 6,018대가 판매됐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코나는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엔진을 동시에 내놓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 결과 같은기간 1만6,580대, 월평균 4,145대를 내보내며 국산 소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가솔린 엔진을 추가해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소형 SUV 시장에서 가솔린 비중이 약 70%로 압도적인 만큼 잠재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실제 10월까지 디젤 판매는 스토닉이 코나를 앞섰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스토닉 디젤이 6,018대 판매된 동안 코나 디젤은 4,687대 팔렸다.
스토닉에 장착될 가솔린 엔진은 1.4ℓ MPI로 최고 100마력, 최대 13.6㎏·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합리성과 경제성을 무기로 내세운 만큼 코나의 1.6ℓ 터보(최고 177마력, 최대 27.0㎏·m)와는 차이가 있다. 가격은 디젤보다 200만원 가량 낮춰 책정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경쟁 차종인 코나(1,895만원)보다 약 200만원, 쌍용차 티볼리(1,811만원)보다 100만원 저렴해진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차종간 간섭을 최대한 배제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에 따라 코나는 상대적으로 고급화를 꾀한 반면 스토닉은 경제적 구성을 통해 가격의 거품 요인을 쫙 빼냈다"며 "스토닉이 합리적인 가격의 가솔린 엔진을 몰아붙이면 소형 SUV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관측한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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