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늘]2007년 11월14일 자동차 뉴스

입력 2017-11-14 09:00  


 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그랜저·싼타페, 미국서 재구매 의향 1위 올라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싼타페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재구매 의사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41만명의 소비자에게 성능, 가격,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금 보유한 차를 다시 구매할 의사가 있는 지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 가운데 그랜저는 현재 보유자 중 83%가 재구매 의사를 나타내 80%를 기록한 토요타 아발론을 제쳤다. SUV 부문에선 싼타페 보유자 중 80%가 재구매 의사를 밝혀 토요타 라브4와 함께 공동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2007년 미국 시장에서 46만7,000여대를 판매했다.

 올해 초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차급별 추천 자동차에서 현대차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싼타페 스포츠 등이 선정됐다. 브랜드 만족도는 73%를 기록하면서 13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내 판매대수는 76만8.000여대로 10년 전보다 64.5% 성장했다.


 ▲현대기아차, 친환경 디젤엔진 심포지엄 열어
 현대기아차가 '디젤엔진, 대기질 개선과 CO₂저감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란 주제로 제7회 친환경 디젤엔진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은 디젤기술 개발전략 공유, 당면 현안의 해결방안 모색을 비롯해 디젤엔진의 성능, 친환경성, 경제성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었다. 2007년 심포지엄은 현대차 창사 40주년과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강화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심포지엄은 2008년까지 열렸으며 2009년엔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 자리를 물려줬다. 올해 컨퍼런스엔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를 적용한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스마트 스트림 8단 습식 더블클러치(DCT)를 비롯해 무단변속기(CVT),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수소탱크 등이 선보였다.

 ▲포르쉐, 지방으로 판매망 넓혀
 당시 포르쉐 수입·판매사였던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가 2008년 국내 등록 300대를 목표로 인천, 대구, 대전, 광주 판매사 모집에 나섰다. 영업망 확대와 파나메라 출시 효과를 통해 2010년에는 연간 1,000대 이상을 국내에 판매하기 위해서였다.

 10년이 지난 현재 네 곳은 SSCL(인천), 아우토슈타트(대구, 대전), 쓰리피모터스(광주)가 영업을 맡고 있으며 포르쉐 영업망은 총 9곳으로 확대됐다. 또 수원 전시장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창원 판매사 모집에 나선 상태이다. 연간 판매대수는 지난 2011년 1,301대를 기록해 당초 목표보다 1년 늦게 1,000대를 넘어섰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5년 최고치인 3,856대를 달성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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