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은 옛말, SUV로 주력 바꾼 푸조

입력 2017-11-17 07:59   수정 2017-11-21 15:24


 -5008로 현대차 싼타페 겨눈 푸조
 -국내도 SUV 집중 부각으로 변신 선언 

 과거 유럽 내 해치백의 강자로 불렸던 푸조가 이제는 SUV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5008을 선보이며 'SUV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17일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푸조의 SUV 이미지 강화는 국내 소비자 트렌드와 무관치 않다. 국산 및 수입을 가리지 않고 SUV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자 재빨리 SUV 제품군 확대에 나선 것. 이를 위해 중형 SUV 5008을 오는 21일 국내에 내놓는다. 이미 주목받은 소형 SUV 2008과 준중형 SUV 3008에 이어 중형을 투입,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 특히 한불은 5008을 통해 지난 2014년 2008로 일으켰던 푸조 SUV 열풍을 재현한다는 복안이다.
 

 한불은 3년 전 2008을 투입, 국내 시장에 소형 SUV라는 새로운 차급을 제시한 바 있다. 수입차시장에 처음 등장한 2008은 출시 후 누적판매 7,000대를 넘어섰다. 이어 올초 선보인 신형 2008은 첫 등장 때보다 판매가격을 60만 원이나 내리고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 차는 6대4 분리형 풀풀랫 시트와 410ℓ에 달하는 트렁크 용량, 트렁크 매트 아래 숨은 22ℓ의 수납공간으로 소형 SUV답지 않은 활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3008은 해외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화제가 됐다. 올해의 차에 SUV가 뽑힌 건 사상 처음으로, 3008은 세련된 내외관 스타일링, 효율적인 엔진, 실용성 등이 최적의 조합을 이뤘다는 호평을 들었다. 이 차의 차세대 아이-콕핏 시스템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동시에 직관적인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기대 이상의 관심을 모으며 한불의 주력차종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으로 푸조의 풀라인업을 구성하는 5008은 이전에 MPV 형태에서 벗어나 정통 7인승 SUV로 변신했다. 3008과 같이 EMP2 플랫폼을 적용해 길이와 휠베이스가 늘어나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동급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자동차 쏘렌토보다 차체 길이는 짧지만 긴 휠베이스(2,840mm)로 실내공간을 극대화했다. 적재공간이 최대 2,150ℓ 늘어 작은 크기에 아쉬움을 느꼈던 소비자들에게 대안이 될 전망이다. 동력계는 1.6ℓ 및 2.0ℓ 디젤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1.6ℓ 디젤은 최고 120마력, ℓ당 12.7㎞의 복합효율이며, 2.0ℓ 디젤은 최고 180마력의 성능과 ℓ당 12.9㎞의 복합효율이다. 

 한불은 5008 출시를 기점으로 소형부터 중형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완성하게 됐다. 이러한 모델 변화를 앞세워 수입 SUV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지고 수요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 2008을 출시할 때부터 합리적인 가격으로 타깃층을 집중 공략했다"며 "5008의 탄탄한 상품성을 앞세워 SUV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조는 '올 라이프 X 올 라이트'라는 SUV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총 4편의 시리즈로 구성했으며,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푸조 SUV가 지닌 고유의 특징과 가치를 접목해 재치있는 스토리와 감성적인 영상으로 표현했다. 영상은 별도로 개설한 푸조 SUV 온라인 사이트(peugeotsuv.co.kr)에서 볼 수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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