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톤 상·하사점 제어로 압축비 바꿔
인피니티가 가변 압축방식의 VC-T(Variable Compression – Turbo) 엔진을 내년 신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의 효율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17일 인피니티에 따르면 새 엔진은 실린더 내 피스톤의 움직임을 6㎜ 가량 제어해 압축비 조절이 가능하다. 높은 출력이 필요한 경우 압축비를 8대1까지 높이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때엔 압축비를 14대1로 낮출 수 있어 다양한 주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새 엔진은 4기통 2.0ℓ 터보에 먼저 적용하며 최고 268마력을 낼 수 있다. 내년 공개 예정인 QX50에 먼저 탑재될 예정이다.
작동 원리는 크랭크축 아래에 추가한 멀티링크 컨트롤 샤프트가 핵심이다. 이를 전자식 액추에이터를 통해 각도를 바꿔가며 피스톤 상사점과 하사점을 변경, 압축비가 조정된다. 닛산 동력계 부문 수석 엔지니어 신이치 키가는 "새 엔진이 기존 V6 3.7ℓ보다 약 27%의 효율 향상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0→100㎞/h 가속 시간도 경쟁 차종 대비 약 1초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변 압축 엔진은 지난 2000년 사브가 먼저 선보인 바 있다. SVC(Saab Variable Compression) 엔진은 50%의 출력 향상과 30%희 효율증대를 기대했지만 회사가 GM에 인수되면서 양산에 이르진 못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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