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기아차 로체, 세타Ⅱ 엔진 얹고 달린다
기아자동차가 세타Ⅱ 엔진을 얹어 엔진출력과 효율을 개선한 로체 어드밴스를 출시했다. 당시 새 엔진에는 흡기와 배기 밸브 타이밍을 동시에 조절하는 듀얼 가변식 밸브 시스템, 고속 출력성능을 높이는 가변 흡기기구 시스템(VIS) 등 신기술을 적용했다. 2.0ℓ 엔진의 경우 성능은 최고 163마력, 최대 20.1㎏·m며 효율은 11.5㎞/ℓ다. 공기청정기 기능을 개선해 음·양이온 발생기와 살균, 탈취 기능을 추가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도 적용했다. 가격은 가솔린 1,702만~2,662만원, 디젤 2,138만~2,482만원으로 책정했다.
이후 출시된 로체의 후속 'K5'는 한때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 세단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하락세다. 2017년 10월까지 3만1,039대를 판매, 지난해 보다 18.1% 빠진 것. 기존 중형 세단 수요의 일부가 현대차 그랜저로 이동하고 르노삼성 SM6, 쉐보레 말리부 등 경쟁차종과 수요를 나눠가지게 된 것도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GM, 사브 뉴 9-3 출시
GM코리아가 사브 '뉴 9-3'를 출시했다. 제품군은 4기통 2.0ℓ 터보엔진을 탑재한 벡터 트림과 V6 2.8ℓ 터보를 장착한 에어로 트림 두 가지로 앞좌석 메모리기능, 스포츠 시트, 17인치 휠 등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최고 트림인 9-3 에어로는 국내 최초로 장착된 코너링 헤드 램프를 비롯해 6.5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등의 편의 품목을 기본으로 갖췄으며 가격은 당시 5,450만원으로 책정했다.
사브는 1990년대 초반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수입차 1세대로 불렸다다. 2009년 GM이 사브를 매각하면서 캐딜락과 함께 사브를 수입판매하던 GM코리아 역시 사브의 수입을 중단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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