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가솔린 '훨훨'…판매사 모집 연장

입력 2017-11-21 07:00   수정 2017-11-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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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은 투자로 마감, 2018년 공격 행보 예고
 -카이엔, 718 GTS 등 신차 쏟아내고 판매망 확장

 올해 인증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포르쉐코리아가 내년부터 신차를 쏟아내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수원과 창원지역 판매사 모집기간을 연장하고, 내년에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한 곳 추가한다. 또 전시장을 E-모빌리티에 걸맞은 디지털 컨셉트로 바꾸고, 디젤차 중심의 제품군에 가솔린차를 적극 투입해 소비자 선택지를 늘려 가기로 했다.
 

 21일 포르쉐에 따르면 2018년은 공격적인 정책을 펼친다. 올해 인증 취소로 겪었던 어려움을 모두 극복한다는 것. 이에 앞서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조직 정비를 끝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임 마이클 키르쉬 사장이 자동차시장에 대한 이해가 풍부해 포르쉐코리아의 조직 재정비를 빠르게 마쳤다"고 설명했다.
  
 
 공격 행보의 선봉엔 전통적 강세를 보인 스포츠카가 선다. 특히 911을 포함한 718과 박스터 등의 스포츠카 제품은 올해 1~10월 누적판매가 역대 최고 실적인 1,130여대에 달할 정도로 견고했던 만큼 내년에도 718 GTS를 비롯해 다양한 가솔린 스포츠카를 투입해 전체 판매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포르쉐코리아의 스포츠카 판매는 지난해보다 58%나 늘어난 것으로, 프리미엄 스포츠카시장에선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임을 확인시켰다. 물론 주력 SUV인 카이엔도 신형을 도입한다. 또 이미 내놓은 파나메라는 주목도를 높여 전반적인 포르쉐 제품 구성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 

 제품군을 준비한 만큼 판매망도 확대한다. 올해 포르쉐센터용산 개장에 이어 올해말까지 수원과 창원지역 판매사를 추가로 모집해 내년에 선정한다. 그 이후에는 개점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 이어 현재 한 곳에 불과한 인증중고차센터를 내년중 한 곳 더 낸다.  

 올해 3월 여주지역에 문을 연 부품물류센터는 부품 배송시간 단축에 적극 활용한다. 판매가 늘어날수록 서비스시간 축소가 고객만족에 필수라는 점에서 물류센터의 운영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올해말에는 대치 서비스센터를 갖춰 소비자 불편을 줄인다.
  

 이 밖에 2018년을 포르쉐코리아 재도약 해로 삼은 만큼 전시장 컨셉트를 디지털로 전환한다. 글로벌에 적용하는 E-모빌리티와 디지털시대를 앞서 준비한다는 것. 기존 전시장 형태 외에 세일즈 팝업 스토어, 카페 성격의 부티크 및 디지털 쇼룸 등으로 브랜드 공간을 다양화한다는 의미다.

 한편, 포르쉐는 최근 국내 전기차시장이 서서히 커지는 점을 주목하고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의 신차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 키르쉬 대표는 "내년 718 박스터, 신형 카이엔 등의 신차는 물론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등의 e-모빌리티 제품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미션-e 등의 신차까지 자연스럽게 제품의 전기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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