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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디젤에서 가솔린 엔진으로 넘어가는 SUV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QM6 가솔린 투입을 통해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한다.
2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UV는 디젤 엔진을 얹어야 한다는 공식이 최근 파괴되며 가솔린 엔진으로의 이동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실제 소형 SUV시장에선 가솔린이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중형 SUV로 퍼져 올해초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자동차 쏘렌토는 가솔린 엔진이 부활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쌍용자동차 코란도C 후속도 2.0ℓ 가솔린 엔진을 얹을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이미 지난 9월 가솔린 엔진 QM6를 내놓으며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11월에만 영업일 기준 13일까지 누적 계약대수 1,020대를 달성했고, 10월에는 1,309대를 판매하는 등 나름대로 대박(?)을 이어가는 중이다.
QM6 가솔린은 2.0ℓ 엔진을 탑재하고 무단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44마력, 최대 20.4㎏·m의 성능을 낸다. 특히 ℓ당 복합효율이 11.7㎞에 달해 디젤 엔진(12.9㎞/ℓ)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약 290만 원 저렴하다.
르노삼성은 가솔린 SUV가 디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장점이 정숙성인 만큼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흡차음재를 보강했다. 모든 트림에 차음 앞유리를 끼웠고, 소음이 들어올 수 있는 모든 부위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넣은 것. 이를 통해 노면음과 풍점음을 차단, 고요하고 안정감있는 주행을 실현했다. 여기에 가솔린 엔진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각으로 세단 못지 않은 승차감을 갖춰 정차구간이 많은 도심주행의 편안함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웃도어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생활로 용도가 늘어나다 보니 굳이 힘이 센 디젤 엔진이 아니어도 된다는 인식들을 하고 있다"며 "QM6 가솔린은 부드럽고 조용해 도심주행에서 스트레스가 적은 데다 SUV의 여유로움을 함께 누릴 수 있어 도심형 SUV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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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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