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빔]1위 벤츠의 2017년 그리고 자신감

입력 2017-12-01 13:33   수정 2017-12-04 07:28


 -2017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부품 값 담함 및 배출가스 조작 논란, 인증 위반까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BMW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도 1위 방어 성공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미 올해 마감을 두 달 앞둔 시점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넘으며 BMW가 남은 기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확보했다. 

 1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당연히 수익도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쌍용차를 제치고 매출 4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매출은 5조원도 가시권이다. 벤츠의 제 1판매사인 한성차의 올해 단독 매출만 2조원 이상이 예상된다. 고성능 브랜드 AMG 판매만 10월까지 2,300대 이상으로 AMG보다 판매가 못한 수입차 브랜드는 10개나 달한다. 말 그대로 한국에서 벤츠 세상(?)이 도래했다.
    
 물론 빛났던 만큼 구설수도 적지 않았다. 독일발 배출가스 조작 논란부터 판매사와 부품 담합, 최근 인증 사항 위반까지 국내 진출 이후 부정 이슈가 가장 많기도 했다. 다사다난 했다는 표현이 딱 맞을 듯하다.  


 올해를 벤츠코리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할까? 지난 30일 메르세데스-AMG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이 같은 질문에 "한국 시장은 어렵고 까다롭지만 보상이 큰 시장"이라며 "어느 비지니스 영역을 막론하고 사건 사고는 늘 존재하며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성공이었던 과거처럼 앞으로도 정진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사실 올해 일련의 사태는 E클래스와 S클래스 판매가 독일 본토보다 많이 팔리는 한국에서 벤츠에게 전혀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실라키스 사장의 '어렵지만 보상이 큰 시장'이라는 말의 의미가 단번에 와 닿았다. 부정이슈에 대한 회피성이 발언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지금까지 해온 만큼 정진하겠다는 실리카스 사장의 자신감은 내년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벤츠의 성장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상의 자리는 올라가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벤츠 스스로도 잘 알 것이기에 올해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질주에 임할 수밖에 없어서다. 벤츠의 질주, 언제까지 계속될까? 사뭇 궁금할 따름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하이빔]'전기 vs 수소', 보급 위해 내연기관 판매?
▶ [하이빔]G4 렉스턴에 '가족(Family)'이 붙는 이유
▶ [하이빔]전기차 많다고 EV 선진국? '천만에'
▶ [하이빔]'하이브리드(HYBRID)'의 뚝심있는 저력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