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늘]2007년 12월5일 자동차 뉴스

입력 2017-12-05 09:14   수정 2017-12-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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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대우자판, 북한에 중고차 420대 전달
 대우자동차판매가 남북평화재단, 월드비젼, 남북나눔운동과 공동으로 북한 내 '수해복구'를 위한 중고차 420대를 전달하는 '북한 수해복구 차량지원 발대식'을 가졌다.


 대우자판 송도하치장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대우자판 이동호 사장, 남북평화재단 박형규 이사장, 월드비젼 박종삼 회장, 남북나눔운동 홍정길 회장 등 지원단체의 대표는 물론 불교계, 천주교, 학계 등 사회 각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중고차는 대우자판이 수출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차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북한에 전달됐다.

 발대식 후 송도하치장을 오전 8시에 출발한 420대의 중고차는 경인고속도로, 자유로, 도라산역을 거쳐 오전 11시20분 개성공단에 도착했다. 이들 지원차는 북한측의 민경련 총사장 등의 주요 인사 20여명과 남북평화재단 박형규 이사장, 대우자판 관계자 등 사회단체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키 전달식'을 갖고 북한에 넘겨졌다.

 한편, 이번 북한 수해복구 차량지원 행사는 대우자판과 남북평화재단이 지난 8월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논의하던 중 나온 아이디어다. 그 후 남북평화재단이 북한과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남북평화재단의 요청을 받은 통일부도 신속한 행정지원에 나서 성사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BMW, 수입차사상 첫 월 1,000대 등록 돌파
 수입차가 국내에 판매된 이후 처음으로 한 업체가 월간 등록 1,000대를 돌파했다. BMW는 2007 11월 신차 등록대수 1,014대를 기록하며 판매 1위에 올랐다. 

 707대의 혼다와 685대의 렉서스가 월 600대 이상 등록시켰음에도 1위에는 한참 못 미쳤다. 4~8위의 중위권은 폭스바겐(492대), 벤츠(433대), 아우디(404대), 크라이슬러(361대)였다. 인피니티(286대)와 푸조(244대), 포드(206대)도 200대를 넘겼다. 다음으로는 볼보(181대), 랜드로버(80대), 미니(75대), 재규어(39대), 포르쉐(35대), 캐딜락(21대) 순이었다. 그 뒤를 벤틀리(15대), 사브(15대)가 이었다. 롤스로이스와 마이바흐는 각 1대를 등록시켰다.

 2017년 11월의 수입차 전체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4,984대)에 비해 6.2% 늘어난 5,295대로, 전년 동월(4,015대)보다 31.9% 증가했다. 수입차가 월간 등록대수 5,000대를 넘어선 것도 이 때가 처음이다. 2007년 누적대수는 4만8,787대로, 전년동기(3만6,962대)에 비해 31% 신장했다.

 2007년은 수입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알린 해였다. 연 판매 5만대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인기 브랜드들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차 라인업 확충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0년이 지난 2017년은 가히 수입차 대중화 시대에 접어 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수입차 판매대수는 약 20만대로 예상된다. 10년 사이에 시장 규모는 4배 이상 성장했다. BMW는 여전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 브랜드지만, 올해 수입 브랜드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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