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i9, iX1~iX9' 상표등록 완료
BMW가 앞으로 내놓을 전기동력 SUV에 'iX' 뱃지를 부착한다.
8일 외신에 따르면 BMW는 전기차 라인업의 대대적인 확장 계획에 따라 기존 친환경차 서브 브랜드 'i'의 활용 범위를 늘리기 위해 'i1~i9', 'iX1~iX9'까지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이 중 iX는 전기 동력 SUV 제품군에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공식 석상에서 해럴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오는 2020년 X3의 순수 전기차(EV)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며 "SUV 라입업을 지칭하는 'X'와 서브 브랜드 'i'의 뱃지를 함께 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현지 언론은 새 상표 등록에 따라 미국과 중국, 중동 등 특정 시장을 겨냥해 BMW가 X8, X9 등 길이 5,000㎜ 이상의 대형 SUV를 추가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미 BMW는 내년 소형 SUV X2와 대형급 X7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에 크루거 회장은 "2018년은 X의 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BMW는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EV) 1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친환경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체 판매의 15~25%를 채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자체적인 5세대 배터리 기술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BMW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1회 충전 주행거리 600㎞에 달하는 i5의 미리보기 버전 'i 비전 다이내믹스' 컨셉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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