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전문가, "테슬라 주식 가치 없다"

입력 2017-12-18 07:00   수정 2017-12-18 08:53


 -짐 체이노스 "전기트럭 제 때 출시 가능할 지 의문"

 미국 월가의 공매도 전문가이자 헤지펀드 키니코스 어소시어츠 창업자인 짐 체이노스가 테슬라의 주식은 가치가 없다고 혹평했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 방송에 출연한 체이노스는 테슬라 주식은 가치가 없으며 2019년에 내놓을 전기트럭 '세미'와 2020년 선보이겠다는 전기 로드스터 또한 제 때에 출시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직 생산 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체이노스는 "엘런 머스크가 공개한 전기트럭과 로드스터가 어디에서 생산하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며 "보통의 제품은 생산에 돌입하기 전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테슬라는 이런 절차를 밟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테슬라가 그동안 발표한 일부 계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머스크가 2017년 말 전까지 자율주행으로 장거리 주행을 성공할 것이라는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 또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오토파일럿 2.0'은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꼬집었다.

 한편, 체이노스는 테슬라의 사업은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며 비판을 과거부터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테슬라 주가 하락을 전망, 대규모 공매도 전략을 취해왔다. 또 지난 6월 모델3 발표 당시에도 그는 "12만달러에 달하는 차를 판매하면서도 손실을 보는 상황인데 3만5,000달러 모델3를 판매해 실적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한 바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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