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현대차 i30, 체코공장 덕봤네
오토모티브뉴스유럽이 현대자동차 i30의 한국 내 판매 호조 분석을 현대차 체코공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전략형 해치백인 i30가 2009년부터 체코에서 생산될 예정이었지만 한국 생산이 먼저 이뤄지면서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2,000대가 판매됐다는 것. 당시 현대차 유럽법인 R&D 책임자 이현순 씨는 "만약 체코공장에서 먼저 i30를 만들었다면 한국에서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 같은 판매실적은 우리의 예상을 크게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i30는 2007년 7월 출시 이후 그해 연말까지 1만1,000대를 내보내 해치백 시장 확대를 노렸다. 2008년 연간 3만136대까지 판매가 늘었지만 2010년부터 급격히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엔 연간 2,441대에 그쳤다.
반면 주력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의 상황은 달랐다. 수출이 시작된 2007년엔 연간 2만2,746대가 판매돼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체코 공장 출고가 이뤄지기 시작한 2009년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펼쳤다. 당시 유럽에 판매된 i30은 9만3,025대로 전년(5만7,096)보다 62.9% 증가했으며 이듬해 11만4,849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10월까지 6만2,899대를 내보내는데 그쳤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0월까지 43만1,825대를 유럽에 내보내 지난해 동기(42만107대) 대비 2.7% 증가했다.
▲GM대우, 라세티 후속 J300에 '심혈'
GM대우자동차(現 한국지엠)가 라세티 후속제품인 'J300'의 출시를 2008년으로 당겼다. 이 회사 마이클 그리말디 前 사장은 "2008년 GM대우는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토스카, 경상용차 다마스·라보, 대형 세단 L4X(베리타스), 라세티 후속을 시판한다"고 전했다.
그리말디 前 사장의 말대로 J300은 ‘라세티 프리미어’란 이름표를 붙이고 2008년 11월 출시됐다. 과감한 스타일과 편의품목 고급화를 거친 라세티 프리미어는 기존 라세티의 내수 판매가 위축됐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GM대우의 야심작이었다. 출시 첫해 신차효과에 힘입어 두 달간 8,974대가 판매됐으며 이듬해 4만4,464대가 출고됐다. 2011년엔 GM대우 사명이 한국지엠으로 바뀌면서 라세티 프리미어 역시 쉐보레 크루즈로 변경됐다. 출시 이후 8년 동안 세대교체 대신 수 차례의 상품성을 거쳤고 지난해 말까지 총 20만701대가 판매됐다. 크루즈는 올해 1월 2세대로 완전변경 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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