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500㎞ 주행, 재규어 I-페이스 한국 온다

입력 2017-12-22 09:55   수정 2017-12-26 13:18


 -90㎾h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0→100㎞/h 4초대
 -재규어, "프리미엄 전기차시장 선두로 나서겠다"

 1회 충전에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재규어가 내년에 배터리 기반의 순수 전기차 'I-페이스'의 국내 출시를 결정해서다. I-페이스는 주행거리뿐 아니라 고성능을 표방, 이른바 '테슬라 잡는 하이퍼포먼스 전기차'로 국내 시장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따르면 I-페이스는 스포츠카에 뒤지지 않는 성능, 넉넉한 차체 크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디자인 등 이전 세대의 전기차와 명확히 구분되는 새로운 특징을 갖췄다. 고성능을 위해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했고, 민첩한 핸들링을 갖췄다. 또 4WD 및 5인승 SUV의 실용성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본적으로 최고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71.4㎏.m에 이른다. 이를 통해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4초대면 충분하다. 50㎾ 직류 고속충전기를 이용하면 9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레이싱 전용 전기차 'I-타입'으로 FIA 포뮬러E에 참여, 축적한 기술을 양산형 I-페이스에 최대한 적용한 덕분이다. 전기 레이스카인 I-타입은 최고시속이 225㎞로 '재규어 일렉트리피케이션(Jaguar Electrification)'의 첫 걸음이 된 모델이다. 

 재규어는 I-페이스가 동력만 전기화했을 뿐 자동차라는 기본 특성은 재규어와 동일하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재규어 가운데 가장 매혹적인 디자인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C-X75 컨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유려한 쿠페형 실루엣을 구현했고 보닛 스쿠프, 차체와 일체화된 도어 손잡이, 대담한 에어덕트 등도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해 주행거리는 늘리고 효율은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내는 5인승 SUV답게 개방성과 실용성을 확보했다. 성인 5명이 타도 넉넉한 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 530ℓ의 트렁크 적재함도 장점이다. 메리디안 레터링이 시선을 사로잡는 메리디안 스피커 트림, 시트에 적용한 로젠지 패턴 등 미적인 디자인 요소를 담아내 재규어 디자인의 대표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게 회사측 계획이다.

 재규어 디자인총괄 이안 칼럼은 "I-페이스 컨셉트는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미래지향적 디자인 감각과 재규어 특유의 DNA 및 브리티시 장인정신의 결정체"라고 주장했다.

 I-페이스는 2017 토리노모터쇼에서 발표한 '카 디자인 어워드'부문에서 '베스트 컨셉트 카'로 선정돼 디자인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재규어가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시장 또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테슬라가 앞서 진출하며 주목도를 높였지만 부족한 충전망과 서비스 등이 문제로 지적되며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것. 그러나 재규어의 경우 전국적인 서비스센터를 갖춘 데다 전시장에 충전기를 설치, 운용할 수 있어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주행거리가 500㎞에 달한다는 점은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박재용 자동차미래연구소 소장은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을 덜어주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게 충전횟수를 줄일 수 있는 주행거리 확장"이라며 "재규어의 프리미엄 전기차 진출은 여러 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재규어는 내년 내놓을 I-페이스의 사전계약을 진행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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