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수입 불문 SUV 인기 행진 이어가
- 일반인 구매 가능 LPG차 등록대수 2배 이상 늘어
SK엔카닷컴이 등록 매물 분석을 통해 2017년 중고차 시장 현황을 22일 발표했다. 올해 가장 많이 거래된 중고차는 현대차 그랜저 HG로 나타났다.
올해 회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는 113만 9,322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산 중고차는 84만9,816대로 10% 감소했지만 수입 중고차는 28만9,506대 등록되며 21% 급증했다.
차종별론 국산 중고차에선 SUV가 강세를 이어갔다. 중고 SUV는 활용성이 뛰어난 공간과 높은 잔존가치로 전 연령대에서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SUV 등록 비중은 지난해 대비 1.3%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형차와 중형차가 그 뒤를 이으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수입 중고차에서도 SUV의 인기는 높았다. 등록비중 별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형차, 3위는 준중형차다. 2018년에도 중ㆍ대형 SUV가 신차 출시 계획이 속속 발표되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 인기가 이어질 것 전망이다.
국산차 중 가장 많이 등록된 중고차는 현대차 그랜저 HG였다. 제네시스는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차 NF쏘나타가 10위권에 진입, 9위에 올랐다. 수입 중고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가 1위를 차지했다. 벤츠 E-클래스 W212와 아우디의 뉴 A6가 그 뒤를 이으며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내년의 수입 중고차 등록대수 순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올해부터 차령 5년 이상 중고 LPG차를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LPG차 매물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디젤게이트 여파로 미세먼지 감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LPG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가솔린차보다 20% 정도 저렴하단 점도 LPG 중고차 판매에 긍정적인 요소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2017년 중고차 시장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거래가 활발했다"며 "내년에는 보증 차량 확대와 서비스 개편을 통해 소비자가 좀 더 편하게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햇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쌍용차, 8년 만에 수단 수출 재개
▶ 중국 車업계,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진퇴양난'
▶ 아우디, 새 전시장 열었는데 알리지 못한 사연은?
▶ [하이빔]친환경차, 세금장벽 전에 해법 찾아야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