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中 EV 스타트업 지분 10% 인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전기차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자동차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나섰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 항저우알리창업투자공사가 최근 광저우에 위치한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모터스의 지분 10%를 획득, 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펑모터스는 알리바바 출신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중국 IT업계의 큰 손들이 지분을 투자한 회사다.
샤오펑모터스가 선보일 첫 전기차 '아이덴티티 X'는 컴팩트 크로스오버 EV로, 1회 충전 후 최장 3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0→100㎞/h 가속에 5.8초가 걸린다. 여기에 자동주차 기능과 지능형 정속주행장치, 음성제어 기능 등을 갖췄다. 테슬라 모델X를 겨냥하며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내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도 속속 자동차업계에 뛰어들고 있다. 알리바바에 앞서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텐센트의 경우 테슬라의 지분 5%를 인수한 데 이어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모터스에도 투자했다. 중국 최대 포털업체 바이두는 텐센트와 공동으로 웨이라이에 투자했으며 친환경차 스타트업 웨이마모터스 지분도 얻었다.
한편, 알리바바는 인포테인먼트 컨텐츠 서비스부문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도 서비스와 교통정보,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독일 지도제작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포드와 온라인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자동차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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