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지난해 홀로 13만대 기록

입력 2018-01-02 17:56   수정 2018-01-03 13:38


 -쌍용차 및 르노삼성보다 많아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최근 13개월 동안 평균 1만대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연간 내수 상위 10개 차종은 현대차 5종, 기아차 4종, 쌍용차 1종이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중형 세단의 일부 수요가 준대형 세단으로 이동하면서 2016년 누적 판매 보다 92.2% 늘어난 13만2,080대가 판매됐다. 이는 한국지엠의 지난해 내수 판매대수인 13만2,377대와 비슷하고 쌍용차 10만6,677대, 르노삼성 10만537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2위는 2016년 베스트셀러였던 현대차 포터로, 10만1,423대가 소비자를 찾았다. 3위는 현대차 아반떼가 8만3,861대가 등록됐으며 4위는 8만2,703대의 현대차 쏘나타다. 현대차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상위권을 모두 휩쓸게 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5위는 7만8,458대가 판매된 기아차 쏘렌토다. 전년 대비 2.8% 줄었지만 SUV 중 가장 많다.

 6위는 경차 최다를 기록한 기아차 모닝으로 7만437대가 인도됐다. 전년보다 6.3%가 감소했다. 경쟁자 없는 MPV인 기아차 카니발은 6만8,386대가 출고돼 7위를, 봉고는 6만2,184대로 8위다. 9위의 쌍용차 티볼리는 소형 SUV 가운데 가장 많은 5만5,280대가 출고됐다. 10위는 세대교체를 앞둔 현대차 싼타페가 5만1,661대다.

 한편, 12월중 가장 많이 출고된 차는 그랜저(9,080대)에 이어, 포터(7,152대), 아반떼(6,848대), 쏘렌토(6,750대), 쏘나타(6,319대), 모닝(5,781대), 카니발(5,039대), 티볼리(4,885대), 봉고(4,635대), 스파크(4,618대) 순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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