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인 3/5시리즈 가격 할인 높여
BMW코리아가 주력 제품을 대상으로 최고 1,000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등 수입차 1위 탈환에 나선다.
1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판매사들은 이달 주력 제품인 3시리즈 및 5시리즈를 대상으로 공격 판촉에 나섰다. 320d는 900만원 이상, 320d GT는 1,000만원 인하를 진행하고 있으며, 520d는 최고 800만원, 530i 및 530d는 900만원까지 낮췄다. 비교적 최근 출시한 디젤 플래그십 M550d 또한 550만원을 내렸다. 재구매 혜택 등을 더하면 최고1,000만원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게 판매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공격적인 할인을 들고 나온 배경은 지난해 말 할인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를 톡톡히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11~12월 판촉을 집중한 결과 출고 대수가 가장 많았던 것. 덕분에 같은 기간 월간 수입차 베스트셀링 브랜드를 차지한 바 있다. 11월은 누적 판매 40만대 돌파 기념 프로모션을 더하면서 지난해 가장 많은 6,827대를 내보냈다. 이번 달보다 할인폭이 컸던 12월은 6,807대를 기록했다. 할인이 집중된 5시리즈(3,812대)와 3시리즈(1,254대)의 비중이 컸다. 또한 오래된 재고를 대상으로 8,000만원 이상 낮춘 PHEV i8도 10대가 출고됐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전년(4만8,459대) 대비 23.0% 성장한 5만9,624대를 판매해 브랜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경쟁사인 벤츠코리아(6만8,861대)에 1만대 가까이 뒤지면서 2년 연속 선두를 내줬다. 따라서 올해는 작심하고 판매를 늘리기 위해 프로모션을 다시 강화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올해 X2, M5, i3 부분변경, i8 스파이더를 포함한 10종의 신차를 출시해 성장 지속은 물론 벤츠의 독주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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