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헤일우드 공장 하반기 생산 감축...브렉시트 영향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국내 물량 수급 이상 無"
재규어랜드로버가 영국 내 신차 수요 감소로 일부 공장의 생산을 줄인다. 이에 한국 물량 수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최근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 내 수요 감소, 디젤차에 대한 세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 영국 헤일우드 공장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헤일우드 공장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영국 내 위치한 3개 공장 중 한 곳이다.
오는 3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둔 영국은 지난해 신차 판매가 6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해 위기설이 돌고 있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2017년 영국 신차 판매는 250만대로 전년 대비 5.7% 줄었다, 이는 디젤차의 부진이 컸다. 아우디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수요 감소, 디젤차에 붙는 세금 인상으로 17.1% 급감한 것.
영국 내 신차 판매 감소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MMT는 지난해 대비 5~7% 감소를 예상했으며, 올해 4월부터 디젤 신차를 구입할 때 내야 하는 소비세도 오르는 만큼 디젤 판매가 90%인 재규어랜드로버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규어랜드로버의 한국 물량수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요가 있어서다. 지난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만4,86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특히 랜드로버의 경우 2년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올리며 승승장구중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영국 본사로부터 물량에 대한 어떠한 지침도 전달 받은 게 없다"며 "생산 일정을 일시 조정하는 것일 뿐 국내 물량 수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오는 3월 2018년형 레인지로버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E-페이스, 하반기에는 전기 SUV I-페이스를 국내에 투입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하이빔]서비스 대기 기간 2.5일이 의미하는 것은
▶ 혼다 어코드, 주력 엔진 1.5ℓ 터보로 바뀐다
▶ 국토부, 교통체계 바꿔 교통사고 사망자 줄인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