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차 보다 디젤차 감가 폭 커"

입력 2018-01-26 09:29  


 -SK엔카닷컴, "연식 오래될수록 디젤차 감가율 높아"
 -소음과 거친 승차감으로 인해 감가 폭 높은 것으로 분석

 SK엔카닷컴에서 2014년식 중고차의 유종별 감가율을 분석한 결과, 해를 넘길 수록 디젤 차의 감가 폭이 가솔린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분석 대상은 차종별 국산 인기 제품으로 그랜저HG(현대차), 뉴 SM5 플래티넘(르노삼성), 더 뉴 스포티지 R(기아차), 더 뉴 아반떼(현대차), 스파크(한국지엠)이다. 대형, 준중형, 중형, SUV 는 디젤과 가솔린을, 경차는 가솔린과 LPG를 분석했다.

 그랜저 HG의 경우, 신차 출시 후 1년만에 가솔린은 12.1% 떨어진 반면, 디젤은 9.4% 기록하며 디젤차의 잔존가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2년 차부터 감가율이 가솔린 19.9%와 디젤 18.3%로 비슷해지면서 3년 차에는 가솔린이 30.5%, 디젤차의 감가율이 31.7%를 기록, 감가율이 역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승차감을 우선시 하는 세단의 경우,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가솔린차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더 뉴 아반떼의 1년 차 감가율은 가솔린 19.5%, 디젤 11.6%를 기록하며 유종 간 8%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2년 차부터는 차이가 소폭 줄어들면서 3년 차 시세에서는 가솔린 37.7%, 디젤 36.8%의 감가율을 기록, 유종별 감가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디젤의 경우, 높은 효율로 선호도가 높으나 연식이 오래 될수록 승차감이 떨어지고 소음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하락폭이 큰 것으로 회사는 해석했다.

 더 뉴 스포티지 R의 경우, 다른 차종에 비해 낮은 감가율을 기록했다. 1년차 감가율이 가솔린 16.9%, 디젤 12.3%를 기록하며 유종 간에 4.6% 차이를 보였다. 이후, 그 격차가 점점 줄어 3년차에는 가솔린 30.1%, 디젤 28.5%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SUV는 디젤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연식이 오래될수록 차종에 상관없이 디젤의 감가 폭이 크다는 게 SK엔카의 설명이다.

 이 밖에 중형차인 뉴 SM5 플래티넘의 경우, 유종불문 감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차에 가솔린이 44.7%, 디젤이 49.5%의 감가율을 나타냈다. 국내 중형차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차의 잔존가치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스파크는 가솔린에서 가장 낮은 감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LPG의 경우, 가솔린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있으나 주행 성능이 떨어지고 가격에 비해 효율이 낮다는 약점이 있어 연식이 오래될수록 감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중고차 시세는 차종, 유종, 연식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고, 감가율도 이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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