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기자] 보아가 2018년 화려하게 컴백한다.
보아 새 싱글 ‘내가 돌아’ 발매 및 XtvN ‘키워드#보아’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가 1월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KBS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컴백에 앞서 보아는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는 만큼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자 첫 리얼리티를 시작하게 됐다. 시작은 어려웠는데 막상 촬영을 하다보니까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31일에 공개될 보아의 신곡 ‘내가 돌아’는 라틴풍의 기타와 신스 사운드에 경쾌하고 중독적인 멜로디가 더해진 어반 R&B 힙합 댄스곡으로, 보아와 힙합의 만남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이번 신곡에는 보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 집착이 심한 남자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의 마음 속 이야기를 직설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가사에 담아 듣는 재미를 더한다.
이와 관련해 보아는 “여성분들은 통쾌함을 느낄 테지만, 남성분들이 들었을 때 안 좋아할 만한 가사들이 있다”며, “제가 어느 순간부터 걸크러시에 떨어진 음악을 하고 있더라, 30대 걸크러시는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번 곡을 만났다. ‘내가 돌아’는 ‘멋쁨’이라고 해야 하나? 지금껏 제가 했던 음악들 중 새로운 시도의 음악이다. 보아만의 스웩도 기대 부탁드린다”고 곡 작업 소감을 밝혔다.
그간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대표 뮤지션인 보아. 이번 신곡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이에 보아는 “어느 순간부터 작품성만 보게 되고 대중성을 많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더라. 이번 곡은 안무 구성과 노래를 봤을 때 작품성도 좋고, 대중 분들이 보셨을 때 기억할만한 안무나 노래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해 만족도가 높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요즘 힙합이 유행인데 그걸 내가 했을 때 좋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대중들한테 보아는 댄스가수이미지가 있지 않나.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작업했다. 스웩을 많이 살릴 수 있는 안무도 배우며 준비하는 동안 행복했다.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게 오랜만이었다”고 전했다.
데뷔 19년차인 보아는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를 통해 컴백 준비의 전 과정을 공개한다. 음악과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줌은 물론, 보아 공식 팬클럽 1기 출신의 샤이니 키가 프로그램의 관찰자로 출연해 보아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한다.
보아는 “리얼리티를 촬영하면서 술을 되게 많이 마셨던 것 같다. 이 방송은 ‘밤도깨비’와 ‘인생술집’을 섞어놓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만큼 진솔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많이 하게 됐다. 기범(키)이라는 친구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리얼리티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되는 장점도 있지만 연예인으로서 자신을 대중들에게 오픈해야한다는 점에서 부담감도 있었을 터. 이에 보아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좀 더 진솔하고 거부감이 들지 않게 표현된 것 같아서 좋다. 또 그런 모습의 일정 부분은 사실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가수 보아도 이런 고민을 갖고 있구나’ 하시면서 대중 분들도 저를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히려 좋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보아는 “지금은 나를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편해졌다. 어렸을 때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모두가 저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다. 그러다보니 저를 보여주는 것이 두려웠다”면서 “살다보니까 싫고 좋고는 그 분들의 몫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 때문에 내가 나를 안보여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솔하게 속마음을 전했다.
아시아의 별인 보아가 전하는 지금까지의 보아는 어떤 사람일까.
“10대에는 소녀다움, 20대에는 당당함, 지금인 30대는 자유로움이다.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일적으로 만나는 분들도 저를 보면 여유 있어 보인다고 하더라. 제가 느끼기에도 제가 편하더라. 앞으로는 보아의 틀에서 깨어 나와서 보아가 해야 하는 보아다운 음악이 아니라 보아답지 않는 음악을 제대로 소화하는 보아가 되고 싶다.”
한편, 보아의 신곡 ‘내가 돌아’는 1월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2월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대를 선사한다.(사진제공: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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