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시승]우리 가족이 QM3를 선택한 이유①

입력 2018-02-09 09:02   수정 2018-02-27 09:36


 시승기는 자동차 마니아들뿐 아니라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이 필수적으로 관심을 갖는 컨텐츠다. 현실적으로 모든 차를 타보고 경험할 수 없는 만큼 시승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성능이나 상품성을 체험한다. 최근의 시승기는 텍스트는 물론 영상으로 발전하면서 보다 생생하고 현장감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래서 오토타임즈는 자동차의 면면을 가장 잘 알고 설명할 수 있는 실제 소유자의 입을 빌려 '오너시승'이란 이름으로 컨텐츠를 준비했다. 첫 번째 오너는 1년 동안 르노삼성 QM3를 타고 있는 그릿모터테인먼트 곽창식 이사다. 실제 오너의 생생한 시승기를 그대로 옮긴다. 편집자


 지난해 11월, 르노삼성 QM3가 우리 가족의 품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기존에 BMW 액티브 투어러를 타고 있었다. 평소 역동적인 주행을 즐기는 필자의 성향과 SUV를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을 모두 고려해 액티브 투어러를 구입하게 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QM3를 새 식구로 맞이하게 된 것이다.

 QM3는 엄밀히 말해 아내를 위해 구입했다. 액티브 투어러는 좋은 차지만 아내에게 다소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 아내는 액티브 투어러의 단단한 서스펜션이나 무거운 스티어링 휠을 부담스러워 했다. 그리고 아직 어린 아이를 항상 데리고 다녀야 하기에 운전 부담이 없으면서 승차감도 편한 차가 필요했다. 

 아이와 함께 움직이는 만큼 공간 효율성도 꼼꼼히 따졌다. 우리의 의견은 자연스럽게 소형 SUV로 모였다. 최근에 나온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도 거론됐지만 아내의 선택은 QM3였다. 알찬 상품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그리고 유럽에서 오랫동안 이어온 명성이 아내의 마음을 움직였다. 아울러 어머니가 전에 SM5 오너였는데, 그때 만족했던 자동차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우리 선택에 한 몫했다.






 QM3는 우리가 바라고 있던 거의 모든 것들을 충족하고 있다. 특히 아내는 넓은 트렁크 공간과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2열 시트,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널찍한 수납 공간 및 서랍처럼 열리는 글로브 박스에 매료됐다. 나와 아내는 나름 자동차에 대한 경험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QM3의 쓰임새는 그 어떤 차에도 뒤지지 않았다. 외모만 프렌치 감성이 아니고 공간 활용도 프랑스 감성의 결과물일 것이다.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QM3는 유럽에서 캡처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데, 캡처는 지난 2013년 유로엔캡(Euro NCAP, 유럽 충돌 안전도 검사)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았다고 한다. 혹시 사고가 나더라도 우리 가족을 지켜줄 수 있겠다는 신뢰가 생기는 부분이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3점식 ISOFIX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의 설계를 보강해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한다. 보통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는 뒷좌석에만 설치돼 있지만 QM3는 앞 좌석에도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를 설치했다. 이런 세심한 배려를 보면 QM3를 설계할 때 여성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QM3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훌륭하다. 특히 T2C는 차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이 정도면 참 매력적인 기술이 아닌가 한다.






 차를 구입할 때 즈음 주변에서 QM3가 비싸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 모르시는 말씀. 경쟁 차종들을 다 비교해 보았지만 디젤차끼리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구매를 고민할 차이는 아니라는 말이다. QM3의 상품성과 기능, 효율성 등을 따졌을 때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아내가 마음에 들어했으니까. 

 QM3는 그렇게 우리의 새로운 가족이 됐다. 우리 가족처럼 소형 SUV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가 있다면 차를 직접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하길 권한다. 현재 시중에 나온 소형 SUV는 많다. 그런데 차마다 성격과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구입 목적, 운전 성향 등을 고려하며 비교하면 어떤 차가 내게 꼭 맞는지를 알 수 있다. 


 물론 필자가 구입했기에 애정이 넘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그래서 시승 느낌도 지극히 주관적이다. 그런데 어떤 제품이든 사용자의 경험기는 모두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선택은 후회가 없다. 

정리=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사진/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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