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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별 고급감/역동성 강조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시장 수요 대응 성공
마세라티 르반떼가 고급 SUV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르반떼가 SUV의 실용성에 스포츠카의 강점을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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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마세라티 수입판매사인 FMK에 따르면 지난해 마세라티는 국내에서 2,000대 이상 판매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르반떼는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고급 SUV시장은 물론 브랜드 확대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201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르반떼는 2017년 상반기까지 72개 국에서 2만5,000대 이상 팔리며 럭셔리 스포츠 세단 기블리와 함께 주력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선 '2트림 전략'을 기반으로 첨단 편의 및 안전품목을 강화한 2018년형 르반떼를 공개한 바 있다.
르반떼는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 등 2개 트림이 있다. 두 트림은 상·하위 개념이 아니다. 모든 제품군에서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대도 비슷하다. 오히려 각 트림별로 고유한 외관과 내부 디자인을 갖춰 다양한 소비자 선호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전략인 것.
르반떼 디젤의 경우 그란루소의 판매가격은 1억3,610만 원, 그란스포츠는 1억3,250만 원이다. 고급형 르반떼S도 그란루소 1억6,150만 원, 그란스포츠 1억6,590만 원이다. 트림별 상하위 관계를 설정한 게 아니라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 구성에 다양성을 주는 독특한 전략이란 걸 알 수 있다.
르반떼가 시장에서 호평받는 이유 중 하나는 고유의 이탈리안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이다. 르반떼는 성인 5명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그러면서도 쿠페를 연상케 하는 매끈한 실루엣을 갖춰 세련된 이미지를 드러낸다. 심미적 효과 외에 공기저항이 스포츠 세단에 필적하는 0.31Cd에 불과할 정도로 기술적인 성취도 거뒀다.
'알피에리 컨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인상적인 라디에이터 그릴, 전자식 에어 셔터와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을 지원하는 바이제논 헤드 램프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자아내는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프레임리스 도어로 돋보이는 쿠페형 실루엣 등과 함께 멀리서도 차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르반떼S 그란스포트의 경우 21인치 안테오 알로이 휠과 20인치 브레이크 캘리퍼 등으로 고성능 요소를 강조했다.
실내는 르반떼 2트림 전략을 한층 부각시킨다. 그란루소는 고급스러움, 그란스포트는 역동성을 강조하며 차별화했다. 그란루소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에 라디카 우드 트림과 가죽 스티어링 휠을 장착했다. 12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컴포트 시트,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 등으로 고급 세단 이상의 럭셔리함을 표현했다. 그란스포트는 실내 곳곳을 카본트림으로 마감하고,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는 기어 시프트 패들과 이녹스 스포츠 페달 등으로 주행본능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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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트림 모두 공통적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뒷좌석은 3명이 편안히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580ℓ다. 대시보드와 중앙콘솔엔 8.4인치 터치컨트롤플러스 디스플레이와 드라이브 모드 조작버튼,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알루미늄 회전 노브. 에어서스펜션 스위치를 배치했다.
파워트레인은 두 개의 트윈터보 가솔린과 터보 디젤 등 3종이다. 르반떼S에 얹은 V6 3.0ℓ 트윈터보 가솔린은 최고 430마력, 최대 59.2㎏·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시속은 264㎞, 0→100㎞/h 도달 시간은 5.6초다. V6 3.0ℓ 터보 디젤은 최고 275마력, 최대 61.2㎏·m의 성능에 복합 ℓ당 9.5㎞의 연료효율을 갖췄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빠른 반응속도는 물론 효율 개선을 이뤘다.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등 세단에 최초로 도입한 'I.C.E (Increased Control & Efficiency)' 모드도 지원한다. 보다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인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동력계의 세팅을 세밀하게 다듬었다. 전 트림에 4WD 시스템 'Q4'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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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K 관계자는 "르반떼는 지난해 연식변경을 거치며 고급스러움과 역동성 등 소비자 취향에 세밀하게 대응하기 위한 '2트림' 전략을 성공적으로 담아냈다"며 "고급 SUV시장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스포츠카 감성을 담은 SUV로서 르반떼가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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