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653억원...적자 전환

입력 2018-02-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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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 매출 감소 영향으로 영업손실 653억원 기록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매출액 3조4,946억원, 영업손실 653억원, 당기순손실 658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내수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감소(전년 대비 29.2%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증가로 적자 전환된 것이다.

 지난해 판매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가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이 29.2% 줄면서 전체 판매는 7.8% 감소했다. 

 손익 실적은 수출물량 감소와 함께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653억원과 당기순손실 65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2017년 4분기 경영실적은 판매 3만7,034대 매출액 9,022억원, 영업손실 257억원, 당기순손실 30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인해 지난해 연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비용 증가와 원화 강세 흐름 속에서 손실규모가 확대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는 등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생산 물량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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