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업무의 경우 언어 및 리더십 역량에 따라 연봉 상승률 반영
국내 외국계 자동차산업군의 초봉이 3,000만원 중후반대로 조사됐다. 직군별 차이는 있지만 R&D 부문이 영업 및 생산직 보다 높은 연봉을 수령했다.
19일 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가 발표한 '2018 외국계 기업 채용 동향 및 연봉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재 부문과 헬스케어, 제조, 화학, IT, 신성장 산업, 반도체, 자동차, 금융 9개 산업에 대한 직무별 연차에 따른 연봉 통계가 담겨 있다. 자동차 부문의 경우 R&D 엔지니어의 경우 1~3년차가 3,800만~4,000만원, 3~5년차가 4,000만~5,000만원, 5~8년차가 5,000~6,000만원, 8~15년차가 6,000만~8500만원이다. 15년차 이상의 R&D 책임자는 1억1,000만원 이상, 프로젝트 매니저는 7,0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품질 부문 역시 이와 동일한 연봉추세가 집계됐다.
생산직은 15년차 이후부터 7,5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공정관리 엔지니어 경우 초임 평균은 3,600만원부터, 3년차 이상은 3,900만원부터, 5년차 부터는 4,500만원 이상, 8년차는 최대 7,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영업직의 경우 가장 많이 분포된 3~5년차가 4,000~5,000만원을 받고 있으며 5년차 이상의 매니저급은 연차에 따라 5,500만원 이상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부문은 5년차 이상의 매니저급이 5,000만~6,000만원, 8~15년차가 6,500~9,500만원을 받고 있었다. 15년차 이상 마케팅 책임자의 연봉은 1억원 이상이다.
이외에 인사부문의 경우 5년차 이상이 5,000만원부터, 재무 부문은 8년차 부터가 7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국내 대기업은 직원의 연봉 책정에 있어 일반적으로 회사 내의 급여 테이블을 따르는 반면 국내에 지사를 가진 외국계 기업의 연봉은 처음 입사 시에는 회사의 급여 테이블을 따르지만 매년 개인의 역량에 따라 급여를 협상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같은 직무와 연차를 가지고 있더라도 연봉의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국계 기업에서 연봉 협상의 기준이 되는 것은 실적만이 아니며 실적을 판단하기 어려운 지원 업무(백오피스)의 경우 언어 역량이나 리더십 역량에 따라 연봉 상승률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자동차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조직 내에서 '직무 융합'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기존의 업무 전문성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나 다른 업무 적응력을 가진 통합형 인재가 향후 촉망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켈리서비스는 1946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으로 35개국에 160개 지사를 두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솔루션과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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