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생애 첫차로 중형 세단 선호도 높아진다
생애 처음으로 신차를 살 경우 중형 세단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현대차가 2007년에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형 세단 구매자는 20.6%로 전년(15.0%)보다 5.6%p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첫차로 가장 많이 선택한 차급은 준중형으로 24.6%를 기록했지만 전년 보다 0.3%p 줄면서 중형과의 격차가 9.9%에서 4%로 좁혀졌다. 소형은 13.8%로 전년 보다 0.2%p 낮아졌으며 소형 SUV가 10%로 뒤를 이었다. 첫차로 중형 세단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형 세단 구입자 연령대도 낮아졌다. 2006년에 중형 세단 구입자 중 49.8%를 차지하던 20-30대의 비율은 2007년에 51.1%로 상승했다.
리서치 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애 첫차의 중형차 선택 비율은 17%, 소형 SUV는 25%를 기록했다. 반면 준중형의 비중은 46%로 10년 전보다 21.4% 늘었으며 수입차를 선택하는 비율도 14%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형차의 비중이 소형 SUV와 준중형, 수입차 등으로 분산된 셈이다. 첫차 구매 연령은 평균 36세로 취업난, 늦은 결혼, 자동차에 대한 관심 감소 등으로 인해 점차 올라가는 추세다. 덕분에 첫차를 현대차 그랜저 등의 준대형 세단으로 택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BMW, 서초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개장
BMW코리아가 서울 예술의 전당 주변에 서초 전시장(운영:한독모터스)과 서비스센터를 개장했다. 새 전시장은 지상 1·2층 등 전체 1,643.0㎡ 규모로, 15대의 차를 전시할 수 있다. 소비자 취향에 따라 차 내·외장을 모두 선택하는 주문제작차 'BMW 인디비주얼'과 고성능 세단 M5 등을 위한 전용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또 지하 1~2층은 정비 시스템과 작업대 8개를 갖춘 서비스센터를 통합 운영한다.
10년 간 수입차 시장은 연간 10만대 규모에서 23만대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BMW코리아는 연간등록대수 7,618대가 5만9,624대로 7.8배 증가했다. 2.3배 늘어난 시장 폭을 훨씬 압도한 것. 영업망은 BMW 공식 전시장은 32개, 서비스센터는 29개였던 것이 각각 52개, 60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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