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젬마 기자] “이제는 우리가 서로 흩어져야 하지 않을까 고민할 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어요. 흩어지지 않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도전했던 행동의 결과가 지금 여기까지 온 거죠. 누군가에게는 실패로 비춰질 수도, 좌절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긴 터널을 지나 성공에 다다르게 되면 지금의 이 시간들이 하나의 과정처럼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6개월 간의 ‘더유닛’ 여정이 끝난 뒤 핫샷 멤버들이 오랜만에 뭉쳤다. 함께 하는 스케줄이 오랜만인지 어색한 기운이 돈 것도 잠시, 이내 활발하고 개구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들은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스치듯 하는 말에 멤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티모테오가 최종 10위에 머물며 아쉽게 탈락한 반면 3위로 최종 유닛에 선발된 고호정은 당분간 ‘유닛B’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또 다른 핫샷 멤버인 하성운과 노태현이 앞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각각 ‘워너원’과 ‘JBJ’로 개별 활동 중이니 핫샷에게 올 한해는 ‘같이 또 따로’인 셈.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각 멤버들의 활약으로 핫샷은 분명히 재조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그룹 핫샷의 비상이 머지않았다.
Q. 화보 소감
최준혁: 멤버들과 함께 뭔가를 하는 게 오랜만이다. 어색한 마음 반 기쁜 마음 반으로 즐겁게 촬영했다.
고호정: 나도 약간은 어색한 느낌이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금세 익숙해져서 재미있게 잘 촬영한 거 같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윤산: 개인적으로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오랜만이라 처음에 갈피를 잘 못 잡았는데 옆에서 잘 디렉팅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끝마칠 수 있었던 거 같다. 재미있었다.
김티모테오: 새해가 되어 멤버들과 다 함께 화보를 찍으니 다시 팀으로 뭉친 느낌이 들고 좋은 시간이었다.
Q. 각자 근황을 들어보자
최준혁: 최근에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제 두 달 정도 됐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의욕이 샘솟는 중이다. 음악 작업 역시 꾸준히 하면서 열심히 지내고 있다
윤산: 리프레쉬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서 음악 외에 다른 취미를 찾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직업을 바꾸겠다는 건 아니고 취미로만(웃음).
고호정: 작년부터 몇 개월 동안 매진해왔던 ‘더유닛’ 프로그램이 최근에 끝났다.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또 열심히 준비 중이다.
김티모테오: 작년 중순부터 시작했던 ‘더유닛’ 프로그램을 끝내고 지금은 약간의 아픔을 견디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마음이 조금 그렇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생각한다.
Q. ‘더유닛’ 종방 소감을 좀 더 얘기해준다면
고호정: 글쎄 뭐라고 말해야 할까. 일단 3등이라는 높은 등수를 받을지 몰랐다. 내 이름이 발표되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더라. 팬들의 응원과 관심 덕분인 거 같다.
Q.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했었나?
고호정: 아니다. 전혀 하지 못했다. 나 역시도 많이 놀랐다.
Q. 티모테오는 종방 후 SNS에 올린 소감이 많이 화제가 됐다
김티모테오: 먼저 ‘더유닛’에 출연한 건 내가 20대 때 했던 일들 중 제일 잘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내 이름이 쉬운 이름은 아니지 않나. 그런데 ‘더유닛’ 덕분에 검색어에 내 이름이 오르는 걸 보는 게 너무 행복하고 뿌듯했다.
사실 출연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과연 내가 나가서 뭘 보여드릴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을까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프로그램에 나간 덕분에 그 동안에 내가 해왔던 연습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 멤버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아쉽고 쓰라리지만 잃은 것보다 얻은 게 훨씬 많기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이제부터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Q. 출연을 마음먹게 된 계기가 있었다면?
김티모테오: 처음에 회사의 권유를 받고 사실 한 달 정도 고민을 했었다. 내 성격이 연습을 충분히 해야 무대에서 실수를 안 하는 스타일이라 리스크를 지고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 그래서 꽤 긴 고민 끝에 나가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안 나갔으면 너무 후회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Q. ‘더유닛’으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무엇?
김티모테오: 핫샷이라는 이름을 한번이라도 더 알릴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지 않을까. 또 사실 내 나름대로는 내 이름에 앞서 붙는 ‘태민 친구’나 ‘카이 친구’ 또는 ‘하성운 멤버’ 꼬리표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더유닛’을 통해 ‘김티모테오’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어 좋았고.
결과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정말 내가 가진 모든 열정을 다 바쳤던 프로그램이라 후련하다. 끝나고 호정이가 달려와 안겨 우는데 그 순간 자식들을 대학교에 보낸 느낌이 들더라(웃음). 또 덕분에 방송을 보시는 부모님께도 행복한 시간을 안겨드린 것 같아 나름의 효도도 한 것 같고. 여러모로 내겐 너무나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고호정: 나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출연 권유를 받았을 당시 내가 좀 방황을 하던 때였거든. 내가 정말 가수가 맞는지,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그래서 더 나가고 싶었던 것 같다. 나를 알고 싶고 내가 잘 하는 게 뭔지 알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그랬는데 나가 보니 정말로 얻은 게 너무 많았다. 나가기 전에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는데 이제는 서로 도움도 주고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는 동료 및 선배 가수들이 생겼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큰 수확 중 하나고. 또 티모 형 말대로 우리 그룹 ‘핫샷’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더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성격상 나서는 걸 잘 못해서 방송분량이 좀 짧았다는 거? 내가 말을 하면 좀 깨는 편이라 일부러 말을 아꼈거든(웃음). 좀 더 활발하게 말도 많이 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잡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지만 그건 앞으로 내가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인 거 같다.
Q. ‘유닛B’의 멤버로 호명 직후 김티모테오에게는 어떤 마음이 들었나?
고마웠다. 고맙다는 생각과 함께 꼭 같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던 거 같다. 사실 3위로 호명된 후에 계속 티모 형만 보고 있었다. 그때 정말 많은 생각이 오가더라. 항상 무심한 척 뒤에서 세세하게 챙겨주고 신경 써주던 형의 모습이 떠올라 울컥했다.
Q. ‘더유닛’에 출연했던 고호정과 김티모테오 두 멤버 못지 않게 지켜보는 멤버들 또한 누구보다 관심 있게 지켜봤을 것 같은데 어땠나
최준혁: 솔직히 말하면 그 프로를 보는 게 힘들었다. 이미 지난번 한차례 ‘프로듀스 101’을 통해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는데 그때도 너무 힘들었거든. 그때 당시 출연했던 멤버들이 순위 발표식 때 굉장히 긴장하면서 떨어질까 초조해하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기에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그걸 이 친구들이 또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멤버를 떠나 형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너무 힘들었던 거 같다. 그저 마음 속으로 ‘오늘 집에 오면 안 되는데’, ‘살아 남아야 하는데’ 싶은 생각으로 응원할 뿐이었다.
파이널 무대 때에는 직접 가서 응원을 하기도 했는데 사실 그때는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라. 분명 우리 멤버인데 다른 팀과 함께 같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있는게 솔직히 말하면 슬펐다. 또 ‘유닛B’의 멤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나 대견스러운 한편 그렇게 되면 또 사실상 핫샷으로 다시 뭉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니까 이런 상황이나 현실이 뭐랄까.. 이상하더라. 응원하는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의 양가 감정이 동시에 들었던 거 같다.
하지만 호정이가 ‘유닛B’ 멤버로 꼽힌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너무나 축하할 일이고 열심히 잘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티모는 우리 앞에서는 티를 잘 안 내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나.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티모 곁에 우리 핫샷 멤버가 있고 우리끼리 또 충분히 멋진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힘냈으면 좋겠다.
윤산: 나 역시 처음에 멤버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은 안타까운 마음이 제일 먼저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 둘이 아닌 우리 그룹의 현실이 안타까웠던 거지. 둘도 그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어서 나갔겠나. 우리가 처한 상황이나 현실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고 또 그 방법이 최선일 수밖에 없었다는 게 안타까웠다. 하지만 멀리 보면 분명히 좋은 경험이자 기회임이 틀림없기에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몇 개월 동안 고생한 멤버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핫샷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
최준혁: 나는 원래 꿈이 가수였는데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우연히 회사 관계자분께서 보시고 먼저 연락이 왔다. 그 후엔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으로 발탁이 됐고. 공교롭게도 이렇게 네 명이 우리 회사의 첫 연습생들이었는데 한마디로 원년멤버인 거지. 이후에 여러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갔고 최종적으로는 노태현과 하성운이 합류해 최종 여섯 명이서 데뷔를 하게 됐다.
고호정: 나 역시 어렸을 적 가수를 꿈꾸며 예고에 진학했다. 그런데 막상 예고에 진학하고 보니 모든 아이들이 가수 아니면 연기자 등 연예인 꿈을 좇는 걸 보고 치기어린 마음에 ‘나는 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진로를 바꾸려고 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길거리에서 캐스팅이 되었고 꿈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다는 생각에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되었다.
Q. 윤산은 샤넬 인턴 경력 등 이력이 독특하던데
윤산: 나의 선생님이 샤넬 디자이너였던 거고 나는 그 선생님을 돕는 먼지 같은 스탭이었을 뿐이다(웃음). 사실 나는 가수를 꿈꿨던 적이 없는 아이였는데 우연히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이쪽 길에 들어서게 된 케이스다.
Q. 게다가 4개 국어를 할 줄 안다고
윤산: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습득된 것뿐이다. 지금은 잘 안 쓰다 보니 아무래도 퇴보된 경향이 있는데 공부하면 금세 늘긴 한다.
Q. 오늘 모인 네 명 외에 각각 ‘워너원’과 ‘JBJ’로 활동 중인 하성운과 노태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다면
일동: 응원은 우리가 받아야 하지 않을까(웃음). 다들 알아서 잘 하는 성격이라 걱정보다는 믿음이 크다.
김티모테오: 성운이와 태현이 덕분에 팀을 알릴 수 있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가 못했던 경험들을 많이 하는 단계에 있을 텐데 그 경험을 가지고 다시 핫샷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에게 알려줄 많은 것들이 기대된다.
우리끼리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우리 그룹이 가라앉을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해 정말 너무 대단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사실 연락도 자주 하고 시간 되면 자주 보려고 해서 이런 말 하지 않아도 잘 알 거다. 우리가 항상 뒤에서 단단한 믿음으로 응원하고 있으니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Q. ‘더유닛’을 끌어준 멘토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김티모테오: 내가 알기로 태민 선배는 부트평가때만 촬영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부러 나를 응원하기 위해 수원 촬영장까지 왔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따로 TV에 나오진 않았지만 정말 너무 고마웠다. ‘더유닛’을 촬영하는 동안에는 친구의 입장이 아닌 선배의 위치에서 쓴소리도 많이 해주고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줘서 너무나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됐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비 선배님의 경우 ‘더유닛’에 참여하는 동안 선배님이 어떻게 방송을 이끌어 가시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큰 가르침이 됐다. 특히 마지막 순위식 때 실제 방송된 분량은 10분 남짓밖에 안됐는데 실제로는 네 시간 가량 걸려 녹화가 끝났다. 그 긴 시간 동안 지치는 기색 없이 아이들을 다독여가며 끝까지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걸 배웠다.
두 분 외에 황치열 선배님과 조현아 선배님 역시 현장을 뛰는 플레이어로서 살아있는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가치 있는 시간들이었다. 너무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고호정: 중간평가 때 황치열 선배님께서 내게 목소리에 색깔이 있다며 조금만 더 노력하고 다듬으면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 말씀 한마디가 너무 기쁘고 커다란 힘이 되더라. 좀 지쳐있을 때였는데 힘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계기가 되었다.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가장 자극이 됐던 멤버가 있다면?
김티모테오: 보이프렌드 동현이 형한테 많은 걸 배웠다. 형은 뭘 크게 하지 않아도 화면에 꽉 차보이는 아우라가 느껴져 베테랑이라는 느낌이 딱 들어서 형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고호정: 나는 필독 형에게 좋은 기운들을 많이 받았다. 춤은 물론이거니와 형이 보여주는 리더십을 보며 많이 배웠다.
Q. 방송에는 드러나지 않은 여자 유닛들과의 썸은 없었나
김티모테오: 그게 절대 있을 수가 없는게 일단은 남자는 월요일날 출근, 여자는 화요일날 출근을 한다. 또 남녀가 구분돼서 서로 다른 층을 쓰기 때문에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런 게 아니더라도 자신을 알리기 위해 나온 사람들인데 그런 쪽으로 신경 쓸 여력이 전혀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나는 그랬다(웃음).
고호정: 맞다. 서로 신경도 안 쓸뿐더러 오히려 거리를 두려고들 했다. 아예 친해질 수가 없는 환경이었다.
Q.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아보인다. 쉴 때는 주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최준혁: 나와 호정이는 술을 좋아해서 자주 마신다(웃음). 반대로 산이와 티모는 술을 별로 안 좋아해서 맥주만 한 잔 하는 정도다.
Q. 주량이 어떻게 되나?
최준혁: 2병 정도?
윤산: 2병 줄여서 말한 것 같은데(웃음).
고호정: 나는 한 병 반 정도 된다.
윤산: 3병 줄인 거 같다(일동 웃음)
김티모테오: 나와 산이는 술을 마시고 싶어도 몸이 안 받는 체질이라 잘 못 마신다. 그래도 술자리는 함께 한다.
Q. 준혁은 개인적인 곡 작업도 많이 한다고
조만간 자작곡을 꾸준히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거 같다. 열심히 작업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면 감사하겠다.
Q. 얼굴이 배우 류준열과 많이 닮았다. 그런 소리 듣지 않나?
최준혁: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듣는 거 같다(웃음).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다. 내가 봐도 닮은 거 같다(웃음).
Q. 서로만 아는 버릇 하나씩 폭로하자면?
최준혁: 호정이는 잘 때 베개 끝을 만지는 습관이 있다. 그래야 심신이 안정된다고 하더라.
고호정: 아주 애기일 때부터 생긴 버릇이다. 그래서 항상 베개 끝이 해어지고 닳는다(웃음). 애정결핍이 있는 거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산이 형도 잘 때 버릇이 있는데 몸에 열이 많아서 알몸으로 잔다. 그런데 이불은 꼭 덮고 자더라.
김티모테오: 준혁이는 원래 안 그랬는데 요새 말을 더듬는다. 호정이한테 옮은 거 같다(웃음)
최준혁: 요새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그런 거 같다(웃음). 이건 버릇은 아닌데 롯데월드몰에 자주 간다. 숙소가 근처라 1~2주에 한 번씩 마실 나가듯 가서 사람 구경도 하고 아이쇼핑도 하고 그런다.
Q. 핫샷 완전체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김티모테오: 내년 초에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겠지. 사실 우리가 이제는 서로 흩어져야 하지 않을까 고민할 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흩어지지 않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알려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행동했던 결과가 지금 여기까지 왔다. 누군가에게는 실패로 비춰질 수도, 좌절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긴 터널을 지나 성공에 다다르게 되면 지금 이 시간들이 하나의 과정처럼 보일 수 있지 않을까. 그게 바로 우리가 열심히 달리는 이유다.
고호정: ‘더유닛’에서 최종 9인에 선발된 만큼 이제 유닛으로서의 활동에 집중해 그 안에서 최선을 다 하는게 결국 핫샷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최준혁: 우리 핫플에게 항상 미안하고 또 그와 동시에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사실 이런 말을 방송이나 혹은 콘서트나 팬미팅 같은 자리에서 얼굴 보고 하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그런 기회가 많이 없어서 미안한 마음뿐이다. 올해는 좀 더 힘을 내서 그런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면 고맙겠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
에디터: 허젬마
포토: 홍도연
영상 촬영, 편집: 정인석, 강수정
의상: FRJ Jeans, 바니앤블랜치
슈즈: 아식스타이거
백: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막시마(MAXIMA)
선글라스: 프론트(Front)
헤어: 샵753 손은희 원장
메이크업: 샵753 최란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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