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국내 수입차도 안전도 테스트 시작
국내에서 판매중인 수입자동차가 국내 공인기관에서 안전도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당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 총 11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국내 판매 대수가 높은 혼다 CR-V와 BMW 5시리즈 등 2종의 수입차의 안전도 적합성 여부를 평가하기로 했다. 공단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총 50여개 차종의 국산차에 대해 안전도를 평가한 뒤 발표해왔지만 벤츠 등 고가 수입차의 경우 1대당 가격이 억대를 호가해 예산 부족으로 검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수입차 점유율이 5%에 육박하는 등 점유율이 늘어나자 별도의 예산을 책정했다.
수입차 점유율이 약 15%까지 늘어난 지난해에는 총 11개 차종 중 4종의 수입차가 안전도 평가 대상에 올랐다. BMW 520d, 벤츠 E220d,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CR-V 등이며 국산차를 제치고 종합점수 1, 2위를 BMW와 벤츠가 차지했다.
▲쌍용차, 체어맨W 출시
쌍용차가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W를 출시했다. 2세대 완전변경차로 직렬 6기통 3,600㏄급의 경우 최고 250마력과 최대 35.0㎏·m의 힘을 내며, V8 5,000㏄급은 최고 306마력과 최대45.0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자동을 장착했다. 편의·안전품목으로는 3세대 와이드 스캐닝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 무단 전자제어 서스펜션, 4-트로닉, 통합안전 시스템 등을 갖췄다. 여기에 음성으로 라디오와 블루투스폰, DMB 및 내비게이션의 조작도 가능하다. 가격은 5,950만원에서 최고급 리무진의 경우 1억200만원으로 책정했다.
체어맨은 올해 3월을 끝으로 단종된다. 1997년 1세대가 모습을 드러낸 지 20년 만이다. 2000년대 말까지 연간 1만대 판매를 웃돌며 고급차 시장을 휩쓸었지만 이후 차령 노후화와 경쟁 브랜드의 신차 출시 등으로 부진을 거듭하며 2016년부터 연간 1,000대 미만 시장으로 축소됐다. 쌍용차는 체어맨을 대신해 오는 2019년 코란도C 후속인 C300, 2020년 순수전기 SUV, 2021년 코란도투리스모 A200 등 매년 신차를 투입하며 SUV 전문기업의 지위를 지금보다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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