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인식 변화로 호황기 맞아, 국내 계약대수 1만대 넘어
-2018 제네바모터쇼 출격, 유럽 시장도 기대
쌍용자동차는 렉스턴스포츠가 계약대수 1만대를 넘어서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올 초 출시한 오픈형 SUV 렉스턴스포츠의 첫 달에만 계약 건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 또 지난 1월 판매대수가 2,585대로 회사가 월간 목표대수로 잡은 2,500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렉스턴스포츠 생산 확대를 위해 오는 4월부터 평택공장 조립3라인을 1교대제에서 주야 2교대로 변경할 방침이다. 3월 열리는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생산 증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렉스턴스포츠의 인기 요인으로 픽업트럭에 대한 인식개선을 꼽았다. 급격한 SUV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체험 위주의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고 아웃도어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형 SUV 시장 소비자들이 다양한 활용성과 안전성, 차별화된 스타일을 갖춘 참신한 픽업트럭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것.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가 14년 만에 최대 내수판매를 달성한 지난해(10만6,677대)를 또다시 넘어서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렉스턴스포츠 출시로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3개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는 엄브렐러(umbrella) 브랜드 전략을 완성하게 됐다"며 "올해 내수시장에서 11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할 것이며 내년 코란도 후속을 포함한 신제품을 매년 출시해 내수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판매 확대를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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