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월 출시, 가격은 1억1,000만원대부터
재규어가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전기 SUV 'I-페이스'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I-페이스는 6일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일반 관람객에서 실물을 공개하며, 오는 4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디자인은 전기 파워트레인을 최대로 활용하고, 패키징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재규어 C-X75의 쿠페형 실루엣과 짧고 낮은 보닛, 공기역학적인 루프 디자인과 곡선형태의 후방 스크린을 갖췄다. 이를 통해 항력 계수를 0.29Cd로 낮췄다. 또 냉각과 에어로다이나믹스 사이의 균형을 위해 냉각이 필요할 경우 그릴에 있는 액티브 베인이 열고, 공기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없을 시에는 닫아둬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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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고급 소재를 사용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캡 포워드 디자인과 EV 파워트레인 덕분에 대형 SUV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널찍한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의 레그룸은 890㎜이고, 변속기가 사라진 센터터널에 10.5ℓ의 적재 공간을 마련했다. 뒷좌석 아래에는 태블릿과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뒀다. 트렁크 용량은 656ℓ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53ℓ까지 늘어난다.
재규어 처음으로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복합 터치스크린, 정전식 센서와 신체적 접촉 컨트롤을 활용하는 터치 프로 듀오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공 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한 스마트 설정 기술을 사용해 운전자의 선호도를 파악, 주행 및 내부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동력계는 432개의 파우치 셀형의 90㎾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80㎞(국제표준시험방법 WLTP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 50㎾ D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단 9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주행거리 최적화 기술에는 배터리 사전 조절 시스템이 장착돼 충전 플러그를 꽂으면 자동으로 배터리 온도를 조절해 주행 범위를 극대화한다.
두 개의 전기 모터가 각 액슬에 탑재돼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m의 힘을 발휘하며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모터 공간을 줄이기 위해 구동축이 모터를 통과하는 형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높은 토크 밀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바탕으로 시속 100㎞ 도달시간은 4.8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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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제작된 EV 알루미늄 구조로 높은 강성을 갖췄고, 배터리는 두 액슬 사이 중앙에 위치한다. 서스펜션은 전륜의 경우 더블 위시본, 후륜은 인티그럴 링크이며 에어 서스펜션(선택)과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 다이나믹스가 장착된다. 차체 중앙에 위치한 배터리 덕분에 50:50의 무게 배분이 가능하며, 무게중심은 F-페이스보다 약 130㎜ 더 낮다.
재규어는 8년 또는 16만㎞의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사전계약은 온라인 구매 서비스(find.jaguarkorea.co.kr)에서 가능하며, 전국 공식 전시장에서 제품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AWD SE 1억1,000만원대, AWD HSE와 퍼스트 에디션은 각각 1억2,000만 원이다.
이안 호반(Ian Hoban) 재규어 자동차 라인 디렉터는 "새로운 전기 배터리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백지 상태에서 시작했다. 처음부터 EV 성능, 공기역학 및 내부 공간이 전기차에 최적화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설계해 재규어 전기화의 꿈을 실현한 I-페이스가 탄생됐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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