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바람’ 이엘 “모든 화장 덜어내고 옷도 내추럴하게 입어”

입력 2018-03-06 12:07   수정 2018-03-06 17:27


[김영재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이엘이 제니를 언급했다.

3월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가 개최돼 이병헌 감독,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이 참석했다.

이엘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그의 붉은 입술이다. ‘바람 바람 바람’에서 이엘이 맡은 역할은 바람의 여신 제니. 이엘은 “짙은 화장과 화려하고 야한 의상 그리고 일부러 관능적인 연기를 많이 보셨을 것이다. 그것을 기억하시고 나를 이 영화에서 보신다면 당혹스러우실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모든 화장을 덜어냈다. 옷도 내추럴하게 입었다. 그것이 제니에게 어울리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모습부터 덜어냈다. 말투도 평소 내 모습에서 제니를 찾아가면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말투를 찾아가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은 “이엘 씨는 기존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다. 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 ‘아, 그런 분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강렬히 각인된 ‘레드립’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계속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 매력을 지닌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의 코미디다.

한편,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4월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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