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산은에 구조조정 비용 'SOS'

입력 2018-03-06 12:1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한국지엠 희망퇴직 비용 5,000억원
 -국내 금융권, GM본사도 추가 차입금 거부

 GM이 산업은행에 한국지엠 직원 2,500여명의 희망퇴직 비용 중 일부를 분담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M이 인력 구조조정의 자금난을 KDB산업은행에 털어놨지만 산은이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13일부터 전 직원(1만6,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현재 2,500여명이 신청했다. 희망퇴직자는 위로금으로 2~3년치 연봉(평균 2억원)을 받기 때문에 총 5,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GM은 산업은행에 한국지엠 지분율(17%) 만큼 희망퇴직 비용을 분담하라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지엠은 "노사교섭이 지지부진하고 실사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내 금융권에 단기자금 융통을 알아봤지만 거절당했고 GM본사도 담보없이 추가 차입금을 계속 주기 어렵다고 하니 같은 차원에서 산은에 방법이 없을 지를 물어본 것"이라며 "그냥 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은은 '대주주인 GM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 정부는 경영부실에 대한 대주주 책임있는 역할, 이해관계자 고통 분담, 장기적 경영 정상화 방침 등 3대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는 "희망퇴직은 GM 본사 경영 실패에 따른 후속 조치이므로 한국 정부 및 산은이 떠맡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지엠은 4월말까지 2조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2,500여명의 희망퇴직 위로금(5,000억원)뿐 아니라 3월 말까지 연장된 2월분(7,000억원)의 차입금 회수도 4월까지 미뤄질지 장담할 수 없다. 4월에는 새로운 9,880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며, 지난해 격려금 중 절반(720억원)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실사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고 노사교섭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실사 마무리 후 GM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일단 큰 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하이빔]미국GM이 한국에서 절대 필요한 것
▶ [人터뷰]소유보다 공유가 좋아서 '네이비'한다
▶ 르노삼성, 룸미러에 요금 표시하는 SM6 택시 출시
▶ 다사다난했던 2월 완성차 업계, 내수·수출 동반 하락
▶ GM 군산공장 직원 68% 희망퇴직 신청… 1천명 넘어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