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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기자] KBS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부터 뮤지컬 ‘올슉업’까지. 상상할 수 없는 고된 강행군을 마무리하고 한숨을 돌린 배우 박정아가 bnt와 만났다.
2001년 걸그룹 쥬얼리로 데뷔한 후 한결같은 미모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우리와 함께 하는 박정아는 실제로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긍정적이고 선한 사람이었다. 호탕한 웃음소리와 배려심 넘치는 자세, 열정 넘치는 모습까지…
자칫 새침해 보이는 그의 첫인상이 와르르 무너진 건 순식간. 어느덧 박정아는 마치 친한 옆집 언니처럼 모두에게 스며들어 함께 웃었다. 참 선한 사람. 박정아가 꿈꾸는 ‘신뢰감 주는 배우’는 이미 그의 앞에 자연스럽게 붙는 수식어인 듯싶다.
Q. 화보 촬영 소감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콘셉트가 세 가지 다 각기 다른 느낌이라서 좋았고 더러 몇 컷은 나처럼 나오지 않아서 재미있었다. 평소 내 모습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런 화보 작업을 진행해서 즐거웠다.
Q. 근황
정말 바쁘게 지냈다. 새로운 작품이 들어와도 날짜를 비울 수 없어서 들어가지 못했을 정도로 일주일 내내 촬영과 공연이 빡빡하게 잡혀 있었다. 힘들기도 했지만 관객들과의 약속이니 지키려고 했고 내가 한다고 한 작품이니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열정이 어릴 적에만 생기는 게 아니구나’ 라는 걸 느꼈다. 열정이 넘친 탓에 힘든 스케줄도 견딜 수 있었다.
Q. 최근 열연한 KBS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은 100부작의 일일극이라 힘들었을 법도 하다. 어떤 경험이었는지
일일드라마를 네 작품 정도 경험한 탓에 긴 호흡의 드라마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업은 좀 다른 느낌이었다. 호흡이 길긴 했지만 재미있었고 악역인 탓에 지치기도 했지만 작가님께서 악역임에도 개연성을 만들어 주셔서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 사실 악역을 연기한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어디 가서 그렇게 뺨을 때리고 하겠나(웃음).
Q. 이제껏 악역을 종종 맡아왔는데 이번 캐릭터에서 기존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
사실 이제껏 악역을 세 번 정도 맡으면서 남의 남자도 뺏어보고 패악질도 부리고 했었다(웃음). 이전과 달리 ‘내 남자의 비밀’에서는 내가 맡은 캐릭터 자체를 참 안 됐다고 느꼈었다. 무언가 나쁜 짓을 해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아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안쓰러워했던 것 같다. 작가님이 지속해서 내 캐릭터에 개연성을 만들어 주셔서 수월하기도 했고.
Q. 극 중 악역이었는데 참고한 캐릭터가 있나
악역을 맡을 때면 예전 드라마인 ‘태양의 여자’ 김지수 씨 역할을 참고하게 되는 것 같다. 여러 악역을 참고하기는 하는데 그 캐릭터가 좀 인상 깊었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유리 언니와 오며가며 마주칠 때마다 악역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강성연 언니에게도 물어보고(웃음). 악역으로 사랑을 받아 잘 된 분들이니 조언을 구할 일이 있으면 물어보는 것을 망설이진 않는다.
Q. 악역을 연기하는 것 힘든 작업이었을 것. 유독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악역을 맡았으니 그 캐릭터에 몰입해야 하는데 사실 이성적으로 그 캐릭터를 바라보면 너무 고통스럽다. 그래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캐릭터를 분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캐릭터가 악인이라고 해서 너무 몰입될 필요도 없지만 호흡이 긴 작품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캐릭터와 거리를 두려고 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 캐릭터와 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가장 힘들다.
Q.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극 중 강세정, 배정화 씨와 서로 많이 때리고 맞고 그랬다(웃음). 오히려 그러면서 서로 정이 든 것 같다. 내가 생긴 것도 좀 새침하게 생기고 그래서인지 많은 분이 실제 성격도 좀 괴팍하고 쌀쌀맞을 거라고 많이 생각하시더라. 배정화 씨 지인분들은 심지어 “야 박정아 진짜 못 됐냐?”, “성격 원래 그렇니?”라고 오해까지 하셨다고 하더라. 우리끼리는 서로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때릴지 연구하며 지냈다(웃음). ‘어떻게 연기를 하면 시청자들이 더 재미있고 찰지게 느낄까’만 생각하면서 몸싸움 장면도 찍었다. 너무 격해서인지 스텝들까지도 우리끼리 사이가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하더라. 다들 오해가 많았다. 우리끼리는 정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Q.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한편 뮤지컬에 출연하기도. 고된 스케줄이었을텐데 이겨낼 수 있던 원동력
열정이다. 일이 힘든데 열정까지 없다면 다 그만두고 싶지 않나.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버틸 수 있더라. 관객들과의 약속이었고… 연습할 때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티를 내고 싶진 않았다. 우직하게 연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모두 좋은 결과를 내며 끝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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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뮤지컬에서 호흡을 맞춘 이들 중 가장 찰떡이었던 멤버
휘성 씨는 재작년, 작년에도 같이 작품을 했던 친구라 눈만 봐도, 어떤 애드리브를 그 친구가 해도 내가 받을 준비가 돼 있다(웃음). 휘성 씨와 참 잘 맞는 것 같고 (손)호영이 오빠는 워낙 베테랑이어서 내가 어떤 실수를 해도 잘 받아줄 수 있는 분이라 마음이 놓였고. 맘이 편해서인지 이상하게 호영이 오빠와 호흡을 맞출 때는 실수가 좀 있었다(웃음). 그래도 잘 맞춰주셔서 감사할 뿐이지.
Q. 생방송이나 다름없는 뮤지컬 공연에서 아찔했던 경험이 있다면
공연 중에 실제로 웃음이 터져도 허용되는 극이 있고 절대 그럴 수 없는 극이 있다. 내가 현실로 웃어버리면 그 순간에는 진짜 박정아가 나타나는 순간이고 큰 실수인데 ‘올슉업’은 워낙 유쾌한 작품이다 보니 가끔 그런 순간이 있었던 것 같다. 극 중에서 본의 아니게 대사를 웅얼거린 순간이 있는데 (손)호영 오빠가 그냥 “알았어”하고 지나가면 되는데 “뭐라는 거야 지금?”이라고 애드리브를 친 순간이 있다. 이때 현실 웃음이 터져서 당혹스러웠다(웃음). 다행히 유쾌한 극이고 관객분들이 박수로 응원해주셔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던 순간이었다.
Q. 드라마와 뮤지컬을 함께 진행하는 건 힘들었을 거 같은데
사실 이번에 드라마와 뮤지컬을 동시에 하면서 재밌었던 게 드라마에선 사랑을 못 받아서 애정결핍이 굉장한 악역이었는데 ‘올슉업’에서는 정말 사랑스럽고 사랑이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아주 상반되는 캐릭터를 연기한 탓에 악역인 진해림을 연기하면서 상처받고 힘들었던 것을 ‘올슉업’을 하면서 치유했던 것 같다.
Q. 가수에서 배우로 두 가지 길을 걷는 일이 요즘 연예계에선 당연시되기도 한다. 가수 활동을 하다 연기자의 길로 접어든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20대 중반에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는데 그때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일단 연기를 시작했으니까 이대로 밀고 나가야지’ 라는 생각은 안일하다는 걸 나 스스로도 느꼈다. 그 때 안티도 급속도로 늘어나기도 했고. 요즘에는 트레이닝도 많이 받고 무엇이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는 너무 준비를 안 했던 것 같다.
그 후 서른 살 무렵 쥬얼리를 탈퇴하면서 ‘이를 악물고 연기를 한 번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시청자분들이 보시면서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었다. 뮤지컬을 시작하기도 했고.
Q. 가창력 하면 빠지지 않는 메인보컬에서 뮤지컬까지. 박정아 하면 노래를 빼놓을 수 없지만 갑상선암으로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는데
갑상선암 수술을 한 직후에는 목소리가 아예 안 나왔었다. 갑상선 암의 경우 내가 어떻게 훈련을 하고 이겨내느냐, 수술 예후가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분명히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쉽게 지치고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다행히 내 성대는 건강한 탓에 예후가 좋았다. 그럼에도 1년에서 2년 정도는 그냥 쉬었다. 당연히 목소리 컨디션이 옛날 같지 않았다. 그냥 쉬면서 물곰처럼 살았다. 물곰은 미생물인데 불에 타도 얼어도 방사능에 쫴 도 안 죽는다. 이유가 무뎌서라고 하더라. 그걸 듣고 나도 그렇게 살기로 결심했다. 그러면서 병도 이겨낼 수 있었다.
Q. 긍정적인 성격이 아픔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
큰일엔 좀 무디고 긍정적인 것 같다. 갑상선암으로 힘들 때는 그냥 ‘아프구나, 아프면 쉬어야지’라고 생각했고 수술 후 뮤지컬에 투입돼야 했을 때는 ‘뮤지컬 해야겠네, 연습하자, 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얼마 전 기사를 보니 김유정 양도 나와 같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이라는 소식을 봤다. 유정 양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힘 내라고 전하고 싶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극복해내지 않았나.
Q. 데뷔한 이래 한결 같은 미모와 몸매가 눈에 띈다. 특별한 관리법이 있다면
많이 먹었다 싶으면 좀 절식하는 편이다. 야식을 몇 날 며칠을 먹어서 몸이 좀 무겁다고 느껴지면 딱 안 먹는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
뷰티 관련해서는 어릴 때는 미용 쪽에 관심이 정말 없었다. 29살까지는 그랬던 것 같다(웃음). 메이크업을 한 번 받으면 집에 갈 때까지 거울 한 번을 안 보는 스타일이었다. 좀 무딘 스타일이었지. 30대가 되고부터는 신경은 안 쓸 수가 없더라. 어떤 방식으로든 팩을 한다. 스팀타월도 하고 마스크팩도 하고 수분크림을 듬뿍 바른다거나… 자다가 일어나도 건조하면 수분크림을 바르고 잠들기도 한다. 피부는 신경을 쓰는 만큼 좋아지더라.
Q. 20대의 박정아보다 30대의 박정아가 더 편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
많은 분이 그 말씀을 해 주신다. 오히려 30대 중반이 된 지금이 더 얼굴이 좋아지고 편해 보인다고. 나 개인적으로도 지금이 가장 편하고 행복하다. 30대가 됐을 때 오히려 나를 더 돌아보고 나와 대화를 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20대 때는 그냥 하라는 대로 하기만 했었고 뭐가 잘되지 않아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방법도 몰랐고 괴로웠던 것 같다. 누구한테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었고… 30대가 되고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결혼을 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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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강세정이 본인의 행복한 모습 때문에 결혼하고 싶기도 하다가 밝히기도.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결혼이라는 게 물론 힘든 점도 많겠지만 내 편이 있다는 것, 내 안위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남편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거로도 감동할 때가 많다. 하지만 힘든 점이 왜 없겠나. 몇십 년을 따로 살던 이들이 함께 사는 일이. 결혼은 뭐랄까. 추천은 하지만 늦게 해라?(웃음)
Q. 출연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아무래도 최근작 ‘내 남자의 비밀’이 기억에 남는다. 연기한 진해림이란 역이 애정결핍이 극심한 캐릭터였는데 이 아이가 참 아팠다. 그러면서 좀 더 다양한 인간 군상을 이해하게 되기도 했고. 전체적인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극 중에서 이휘향 선배님과 함께 한 장면이 많았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조언을 해 주셨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것 같고. 그 외에도 ‘내 딸 서영이’의 미경이가 기억에 남는다. 참 털털하고 순한 인물이라 그런 역을 다시 한번 연기하고 싶다. 워낙 악역만 많이 맡아서 그런 느낌으로 굳어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웃음).
Q. 도전하고 싶은 작품 및 캐릭터
항상 얘기해 왔는데 액션 연기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액션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또 사극도 한번 해보고 싶고. 캐릭터는 무엇이든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면 다 하고 싶다(웃음).
Q. 박정아 하면 쥬얼리를 빼놓을 수 없다. 추억의 무대를 한 번쯤은 기대할 수 있을까
소원이 있다면 팬들을 위한 미니 콘서트를 꼭 한번 하고 싶다. 쥬얼리로 활동을 할 때도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사실은 없었다. 팬미팅도, 콘서트도… 내가 뮤지컬을 하다 보니 응원해 주시러 오는 팬분들이 많은데 그때 어린 학생이던 친구들이 어느덧 성인이 된 모습을 보면 참 감회가 새롭다. 그들이 쥬얼리로서의 무대를 그리워하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좀 나서서라도 팬들을 위한 작은 자리라도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Q. 소속사 내에 빅스와 구구단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도 소속돼 있다. 그들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하기도 하는지
요즘 친구들에게 조언하면 잔소리밖에 더 되지 않나(웃음). 그럴 시간도 사실 없기도 하고… 마주칠 기회도 없다. 그중에서 구구단의 김세정 양은 예전부터 주변 지인들이 “너랑 똑 닮은 친구가 있다”고 언급해서 좀 주의 깊게 보게 되는 거 같다. 예전에 한 번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내가 봐도 참 나랑 성향 등이 비슷하더라. 그런 모습에 한 번 정도 조언을 한 적은 있다. “너무 그렇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다 보면 정작 나 자신에겐 마음의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정도?
Q. 연예계 생활 속에서 힘이 되는 동료
그냥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분들이 주위에 많다. 왕래가 잦은 친구는 (장)희진이. ‘내 딸 서영이’ 이후로 인연이 쭉 이어지고 있다. (강)성연 언니와도 친하고 (서)지혜와도 함께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을 찍기도 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중이다. (박)예진이와는 2004년에 처음으로 했던 드라마에서 만나 지금까지도 서로 응원을 나누는 사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지까지 와 줬을 정도로 의리가 있는 친구다. 내가 절대 잊을 수 없는 친구이기도 하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신뢰받는 배우.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다.
Q. 활동계획
일단 너무 쉬고 싶다(웃음). 어쩌다 보니 결혼을 하고 난 후에 오히려 쉬어 본 적이 없다. 이제 신혼을 좀 즐겨보려 한다. 한동안은 가정에 충실하다 좋은 작품이나 이야기가 있으면 인사를 드리고 싶다.
Q. 2018년 목표
꾸준하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사실 노래를 했던 사람인데 워낙 오래 노래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 보니 뮤지컬을 보러 오신 분들 중에 “박정아 의외로 노래 잘하네?”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다. 나의 가수로서의 모습을 모르시는 분들이 그만큼 많아진 거지. 이런 말씀들마저도 참 좋다. 대중 분들께 항상 좋은 소리, 긍정적인 반응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 만들고 싶다.
에디터: 이혜정
포토: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정인석, 강수정
의상: FRJ Jeans, 루트원, 블리다
슈즈: 모노톡시
액세서리: 악세사리홀릭, 도나앤디
백: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안나 비르질리(Anna Virgili)
선글라스: 프론트(Front)
헤어: 에스휴 승렬 부원장
메이크업: 에스휴 송유미 부원장
장소: 살롱드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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