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자율주행시대, 센서 융합이 핵심"

입력 2018-03-15 10:42   수정 2018-03-15 11:06


 -NI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매니저 미치하루 쿠보
 -"개별 센서보다 센서 아우르는 융합이 자율주행의 핵심"
 
 자동차 산업에서 테스트 분야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수 만개 부품의 결집체인 자동차는 신뢰성, 안전성,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시험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차내 시스템이 복잡하고 정교해짐에 따라 엄격한 테스트 요건이 요구되고 있으며 여러 테스팅 업체들이 이에 부합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내쇼날인스트루트먼트(NI)는 플랫폼 기반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를 포함해 의료와 가전제품, 입자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중인 '2018 오토모티브 테스팅엑스포'에서 만난 NI의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 미치하루 쿠보는 완성차 업계의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게 테스팅 업체의 역할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자율주행차의 안정성 테스트에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수반되며 이 과정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실제 현실에서 테스트하기에 많은 제약을 따르지만 NI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복잡한 알고리즘을 계산함으로써 실제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수행해야 할 시험을 몇 주 만에 끝낼 수 있다. 쿠보 매니저는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제어기가 200개 이상 탑재되면서 시험해야 할 대상이 과거보다 급속히 늘어났다"며 "기존에는 시뮬레이션으로 자율주행의 소프트웨어만을 검증했지만 NI의 솔루션을 통해 시뮬레이션과 현실세계의 테스트 데이터를 하나로 엮을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에 있어 핵심은 센서다. 국내의 전반적인 자율주행 기술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핵심 센서와 통신모듈 등의 기술력은 독일 등 선진국와의 차이는 여전히 크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쿠보 매니저는 개별 센서보다 센서들의 융합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핵심 센서는 점차 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높은 품질의 것을 구매하면 그만이지만 이 센서들을 융합해 자율주행차에 명령을 어떻게 내리는 것이 주목받고 있다"며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차와 사람중 누구를 회피할것인지에 대한 알고리즘 검증이 안전에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한다. 즉 센서융합을 위한 테스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NI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현재 각 국가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얼마나 더 많은 테스트를 해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자율주행에 뛰어든 완성차 업계들은 지속적으로 더 많은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사례와 데이트를 수집중이다. 

 쿠보 매니저는 "지난 10년이란 시간보다 향후 2~3년동안의 자율주행의 테스트기간이 더 중요하다"며 "센서융합과 가상 시뮬레이션, 각종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테스트하는 게 앞으로 자율주행 테스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남지 않은 시간 내에 굉장한 기술적 성숙도를 갖춘 자율주행차가 시장에 나올것"이라며 "자율주행시대는 이미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고양=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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