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송유현 “‘공항 가는 길’ 인연 김철규 감독님 덕분에 ‘마더’ 합류”

입력 2018-03-21 15:32  


[김효진 기자] 연극 무대에서 화려한 여배우의 삶을 살던 배우 송유현. 그는 연극 ‘클로저’와 ‘웨딩스캔들’, ‘취미의 방’ 외 많은 마니아층을 낳은 극에서 활약한 뿌리 깊은 배우다. 최근 드라마 ‘마더’에선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돕는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무색하지 않게 드라마 속 숨은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종횡무진 활약 중인 명품 배우 송유현이 bnt와 화보 촬영을 함께했다. 총 세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선 얌전한 줄만 알았던 배우 송유현의 모습을 버리고, 과감한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 태어나 처음 찍는 화보라며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이내 숨은 끼를 모두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진행된 인터뷰에선 여배우라는 모습을 내려놓고, 털털하고 솔직한 속내를 모두 공개했다.

송유현이란 배우를 더욱 알리며 큰 화제를 모은 ‘마더’. ‘마더’ 합류 계기를 묻자 드라마 첫 캐스팅을 도와준 김철규 감독님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철규 감독은 드라마 ‘공항 가는 길’, ‘파라다이스 목장’, ‘응급남녀’ 등을 연출한 프로듀서다. 김 감독이 연출한 ‘시카고 타자기’의 오디션도 보았지만 아쉽게도 2차 오디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고 한다.

그는 친구 덕에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간 케이스에요. 친구의 추천으로 예고 편입시험에 도전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예고에 진학하진 못했어요”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어린 시절 송유현은 무턱대고 114에 전화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화번호를 묻고, 학교에 전화해 대학입학 방법을 물어봤다. 엉뚱한 그는 결국엔 ‘한예종’에 입학해 연기의 길을 걷게 되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그는 최근 이슈가 된 미투 운동에 대한 의견을 덧붙였다. “저도 연기를 전공한 탓에 요즘 이슈에 많은 관심이 가요.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겠지만, 용기를 낸 피해자분들을 많이 지지해요” 조심스럽지만 이야기를 이어가던 그는 “이번 일로 많은 사람의 의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연극인들을 응원했다.

분위기를 바꿔 연기 호흡이 잘 맞는 배우를 묻자, 바로 배우 서현철을 꼽았다. 배우 서현철과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서 연인 역을 함께한 사이다. 서현철 그리고 그의 아내이자 ‘우럭여사’로 잘 알려진 배우 정재은과도 함께 모임을 한다고 한다.

더불어 요즘 핫한 배우 이동하하고도 호흡이 잘 맞는 편이라 전했다. “이동하 배우하고도 연인 연기를 함께했는데, 사실 연인 역을 함께하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서로의 연애 이야기도 하며 속마음을 터놓게 되죠” 그러면서 배우 성동일과도 언젠가 멜로극을 함께 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아직 솔로인 송유현에게 연애와 결혼에 관해 묻자, 그는 “연애는 정말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어요”라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사실 중간에 짧은 썸은 많았지만, 4년 동안 솔로 생활을 하고 있죠”라 말하던 그의 이상형은 편한 사람이라고 한다.

얼마전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최덕문의 언급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적도 있는 송유현. 배우 최덕문과는 띠동갑 술친구라고 설명했다. “사실 ‘나혼자 산다’에서 덕문 오빠가 먼저 제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니에요. 시언이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고, 오빠는 그냥 웃고만 있었죠”.

최덕문과의 가능성을 물으니 “녹화 직후 연락이 와서 미안하다 했어요. 제가 어딜 나를 넘보느냐며 농담을 했죠” 이렇게 장난칠 정도로 친한 사이라며 그와의 친분을 강조했다.

최덕문 외 친한 배우를 묻자, 배우 전혜진과 신동미를 뽑았다. 전혜진은 그의 연기 뮤즈이자 첫째 언니와도 같고, 신동미는 힘이 되는 둘째 언니라고 한다. “전혜진-이선균 부부와도 종종 식사를 함께하는데, 부부를 보고 있으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친구 같은 부부가 부럽다던 그는 “꾸미거나 숨기는 것보다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라며 솔로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싶다고 한다.

“사실 이상형이 구체적이지 않아 연애를 못 하는 것 같아요. 너무 막연하죠.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국민사위 방귀남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어요”. 손재주도 좋고, 단아한 인상 그리고 완벽한 몸매의 그가 솔로라는 사실이 믿기질 않았다. 빨리 그에게도 방귀남 같은 남자가 나타나길 바라는 바다.

연기력 말고도 눈을 끄는 송유현의 몸매. 그의 몸매는 연관검색어로도 증명되었다. 그가 자랑하는 그의 외모 장점은 바로 긴 다리. 하지만 단점이 더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술 멤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술자리를 가진다고 한다. “주량은 그냥 분위기를 맞출 수 있는 정도에요”라며 발뺌을 했지만, 흥 많은 그의 모습을 보니 믿을 수가 없었다.

몸매 말고도, 포털사이트에 송유현을 검색하면 눈에 띄는 건 그의 학벌. 현재 고려대학교 영상 학과에 재학 중이다. 대학원 진학의 계기를 묻자,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 그때 당시 일이 없어 진학을 결심했죠”라며 농담 섞인 대답을 했다. “사실 한번에 합격한 것도 아니에요. 처음엔 홍보 관련 학과로 시험을 봤지만 떨어졌죠”.

대학원 합격 노하우를 공개해 달란 질문에 “단연 학업계획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진짜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 좋아요”라며 그의 합격 비결을 전했다.

요즘 송유현의 큰 고민거리는 바로 배우로서 삶이라고 한다. “배우란 직업은 고민이 끊이지 않는 일인 것 같아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죠”. 자나 깨나 연기와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한다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에디터: 김효진
포토: 윤호준
의상: FRJ Jeans
헤어: 쌤시크 현호 디자이너
메이크업: 쌤시크 율리 부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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