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판매 시작하며 독일차 폭풍 할인

입력 2018-03-25 07:00   수정 2018-03-25 21:31


 -A6 2.0ℓ 디젤 신규 입항분 4월부터 출고

 아우디코리아가 주력 A6 2.0ℓ 디젤을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인증 취소로 계류중인 평택항 재고분이 아닌 올해 신규 입항 물량으로 경쟁업체 맞춰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한다. 최근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만큼 모처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3사의 경쟁이 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판매사가 이달부터 A6 2.0ℓ 디젤의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가격은 A6 35TDI 컴포트 6,170만원, 프리미엄 6,520만원, 콰트로 컴포트 6,470만원, 콰트로 프리미엄 6,820만원이다. 여기에 아우디파이낸스 사용 시 1,300만원을 할인한다. 일부 판매사들은 고객이 타던 차를 인증중고차사업부에 매각하면 '트레이드-인' 혜택을 적용, 최대 300만 원을 추가 할인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월 인증취소로 평택항에 발이 묶였던 2,900여 대 중 A7 등 일부를 2,000여만원의 할인을 적용해 판매한 바 있다. 나머지 물량 역시 인증 중고차와 리스, 판매사 내부 소진 등으로 해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A6의 국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완전 변경을 거친 8세대 A6가 글로벌에 공개된 만큼 국내 출시 전까지 이번과 같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 대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26일 A6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남은 평택 재고분 처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BMW코리아와 벤츠코리아도 각각 주력 5시리즈와 E200을 대상으로 평균 1,000만원 할인을 적용하면서 소비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여기에 아우디까지 가세하게 되면서 모처럼 독일 3사의 주력 세단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달 6일 인증 취소와 디젤게이트 등 지난 2년의 상황에 대한 입장 정리와 향후 국내 사업 계획에 대해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총괄 사장이 직접 발표에 나선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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