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활성화, 충전 인프라가 좌우할 것"

입력 2018-03-28 16:49   수정 2018-03-28 20:34


 -다임러, EQ 브랜드에 100억 유로 투자
 -1회 주행거리 600~800㎞, 5분 충전에 100㎞ 주행 목표

 유럽 자동차 전문가들이 28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유럽 미래자동차 포럼'에서 전기차 발전의 핵심은 충전 인프라 확보라고 입을 모았다.  

 에릭 요나트 ACEA(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충전 인프라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충전 인프라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사는데 크게 망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자로 참가한 다임러그룹 역시 충전시설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시나 마렉 다임러 자동차규제 전략담당 매니저는 "2030년엔 전체 자동차 중 40%는 친환경차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친환경차 브랜드인 EQ에 100억 유로를 투입할 것"이라며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는 600~800㎞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선 충전 시설이 핵심"이며 "유럽에서는 120㎞마다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실제 유럽은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아이오니티(IONITY)'라는 합작사를 세우고 동일 지분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이오니티에는 다임러와 BMW, 포드, 폭스바겐, 포르쉐 등이 참여했다. 

 마렉 매니저는 "아이오니티는 유럽에 2020년까지 400개 고출력 충전 시설을 갖출 것"이라며 "350㎾의 고출력 충전 시설을 통해 5분 충전하고 100㎞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요나트 사무총장은 최근 우버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사망 사고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 연구 개발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요나트 사무총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자율주행차 개발이 종말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만 이번 사고는 업계가 참고할만한 반면교사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직 자율주행차의 오류인지 아닌지 등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율주행차 잘못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 웨이모가 랜드로버와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며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 관련 투자가 계속 활발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은 '모빌리티의 미래는 더 깨끗하고 똑똑해질 것(The Future of Mobility will be Cleaner and Smarter!)'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미래 자동차를 대표하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 등 3개 분야와 관련해 한국과 유럽의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건설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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