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과 스무 살의 만남 ‘비긴어게인2’ (종합)

입력 2018-03-30 16:45   수정 2018-03-30 21:19


[김영재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다시 시작된 ‘비긴어게인’.

JTBC ‘비긴어게인2’의 제작발표회가 3월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JTBC 2층 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송광종 PD, 김윤아, 이선규, 윤건, 박정현, 하림, 이수현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비긴어게인2’는 자우림 김윤아와, 박정현이 각각 포르투갈과 헝가리로 떠나 시즌1 못지않은 버스킹을 안방극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비긴어게인’은 대한민국 최고 뮤지션이 국내 대신 해외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시즌1에서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아일랜드 등으로 떠나 일요일 밤을 음악으로 물들였던 바 있다. ‘고막 휴식’을 선사한 것. 시즌2는 전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또 다시 구라파의 낯선 나라로 버스킹 여행을 떠난다.

김윤아-이선규-윤건-로이킴-정세운이 포르투갈 팀, 박정현-하림-헨리-악동뮤지션 이수현이 헝가리 팀이다. 송광종 PD는 “선발대와 후발대 느낌이다. 경쟁 구도가 아니다”라며, “시즌1이 콘셉트의 이해라면 시즌2는 선후배의 조합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김윤아 팀은 90도 인사하는 선후배 사이가 친해지면서 서로 영감을 주고받더라. 선후배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다. 박정현 팀은 가족이다. 엄마, 아빠, 아들, 딸 느낌이다. 호칭도 그렇게 한다. 오래 알고 지낸 두 분(박정현, 하림)께서 부모님 역할을 해주셨다. 관계에서 나오는 ‘케미’가 두 팀이 확연히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시즌1을 즐겁게 시청한 팬으로서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말로 첫인사를 건넨 김윤아는 버스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자우림의 히트곡 ‘하하하쏭’을 언급했다.

그는 “‘하하하쏭’을 한국에서 연주하면 많은 분들께서 우리가 어떻게 할지 아시곤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기타 전주가 나오더라도 노래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시더라. ‘이거 봐라. 이렇게 될 거다’라는 즐거움이 있었다”라고 했다.

“자우림 기타리스트” 이선규는 매주 본방송 사수를 부탁했다. 그는 “나는 대학로나 홍대에 나가서 연주를 해도 누군지 모른다”라는 말로 웃음을 모은 뒤, “정신적 리더가 되고 싶었으나 오히려 짐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유머는 윤건도 뒤지지 않았다. 그는 “여행을 좋아한다. 이번 기회에 가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기본적으로 포르투갈은 인천에서 직항이 없다”라며 행선지에 더 가치를 두는 엉뚱함을 발휘했다.


지난 1998년 정규 1집 앨범 ‘피스(Piece)’로 데뷔한 박정현은 2018년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그는 “‘꿈에’라는 곡을 우리나라에서 한 1000번 불렀을 것이다. 여러분도 100번은 들어보셨을 테다. (헝가리) 사람들이 ‘꿈에’를 처음 듣게 된다는 것이 너무 신선했다. 신인의 마음을 가지고 순순히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버스킹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정현은 “우리(박정현, 하림, 이수현, 헨리) 팀은 각각의 음악 장르가 사실 다르다. 어떤 색깔이 나올지 모르고 이렇게 저렇게 연습했다. 어느 순간 뭔가 색깔이 나와 있더라. 혼자서는 못 하는 컬래버레이션의 맛이 생겼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제일 그리운 것이 그 색깔이다”라고 전에 없던 새로운 음악을 취재진에게 강조했다.

박정현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면 이수현은 2018년 스무 살을 맞았다. 그는 “선배님들과 같이 가서 내 역할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노래는 물론이고, 노래하지 않는 순간에도 배울 것이 많더라. 열흘 동안 10년은 배워야 할 것을 익혔다”라고 ‘비긴어게인2’를 학교에 비유했다. 하림은 “정말 19살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침착하게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하더라. 앞으로 얼마나 더 잘할지 궁금하다”라고 후배를 칭찬했다.

김윤아는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TV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시즌1처럼 시즌2에서도 음악 자체에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비긴어게인2’를 위해 제작진은 지난해 11월부터 답사를 시작했다는 후문. 약 5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가진 ‘비긴어게인2’는 원년 멤버가 이뤄낸 그날의 감동을 전할 수 있을까. 질보다 양이 아닌, 질도 좋고 양도 많은 ‘비긴어게인2’를 기대해본다. 금일(30일) 오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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