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보다 힐링”...나영석표 미니멀라이프 ‘숲속의 작은 집’ (종합)

입력 2018-04-04 15:33  


[임현주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행복을 찾기 위한 실험이 시작된다.

tvN ‘숲속의 작은 집’ 제작발표회가 4월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소지섭, 박신혜, 나영석 PD, 양정우 PD가 참석했다.

‘숲속의 작은 집’은 느리지만 단순한 미니멀 라이프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바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의 현실을 대신할 ‘피실험자’로 소지섭과 박신혜가 출연해 공공 전기, 수도, 가스가 없는 ‘오프 그리드’ 라이프는 물론, 매일 주어지는 특별한 미니멀 라이프 실험들을 수행한다.

이날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 PD는 “처음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조용하고 다큐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시청률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도전해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런 프로그램을 박신혜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바로 소속사에 전화를 드렸다. 신혜 씨가 안한다고 하면 ‘윤식당’ 후속을 준비하려했는데 30분 만에 연락이 와서 살고 싶다고 하더라. 그렇게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게 해줘서 신혜 씨께 정말 감사하다. 소지섭씨는 안한다고 했다. 두 번, 세 번 연락을 드려도 안한다고 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에 소지섭은 “나영석 PD의 ‘윤식당’이나 다른 예능이었다면 절대 안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혼자 생활한 지 꽤 됐는데 장소만 옮겨진 상황에서 미션이 주어지는 것 말고는 평소 생활과 다른 게 없어서 프로그램출연을 결정했다”며, “보시는 시청자들에게 위안과 힐링을 드리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지만 같이 도전해보자는 나영석 PD 말에 공감이 갔다”고 덧붙였다.

박신혜는 “실험체가 되어 여러분들의 행복을 위해서 실험을 통해 전달해드리려고 한다. 완벽하게 실천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요한건 뭐고 비워야할 것은 뭔지 알게 되더라”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평소 손이 커서 요리할 때 양조절 실패를 한다. 주어진 환경에 살다보니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물 사용 제한이었다. 특히 설거지할 때 꽤 많이 사용되더라. 평소에 물 낭비를 너무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내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나영석 PD는 “소지섭 씨는 이미 이렇게 살고 계시더라. 제가 봤을 때는 거의 스님의 삶을 살고 있더라. 심심하고 재미없을 것 같으면서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며,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재미보다 부족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올바른 캐스팅을 한 것 같다”고 전하며 출연진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전했다.


‘숲속의 작은 집’은 위안과 힐링과 함께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도 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존 ‘효리네 민박’ 등의 비슷한 프로그램과 차별점이 있을까.

나영석 PD는 “재미를 주려고 만든 프로그램은 아니다. 재밌게 하려면 최소한 옆집에 살거나 해야 재밌는 상황이 만들어 질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추구하고 싶었던 것은 대화가 아니라 자연의 소리, 이분들의 얼굴이 아니라 미니멀한 삶의 방식을 더 보여주고 싶었다. 금요일에 맥주마시며 tv를 보다가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잠들고 싶은 날이 있지 않나. 그런 날 보면서 힐링 했으면 좋겠다”며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지섭과 박신혜가 ‘피실험체’가 되어 ‘나답게 살기’를 통해 ‘행복 실험’을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줄 계획이다. 평소 출연진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이에 박신혜는 “행복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고 친구들을 만나고 자꾸 행복에 이유를 갖다 붙이는 저를 발견했다. 생각해보니 내 하루의 시작이 감사하다고 느꼈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답했다.

더불어 소지섭은 “늘 감사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행복은 어려운 주제 같다. 행복을 따라간다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소신을 전했다.

끝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연출한 양정우 PD는 “다큐라는 것이 재미없는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이 방송을 보며 귀와 눈을 열고 소소한 미션에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비췄다.

한편, tvN ‘숲속의 작은 집’은 4월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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