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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이지은이 극중 로맨스를 부정했다.
4월1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기자간담회가 개최돼 김원석 PD,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이 참석했다.
20대 여성 이지안(이지은)과 40대 남성 박동훈(이선균)의 만남은 얼핏 로맨스를 떠올리게끔 한다. 이에 이러한 극 설정이 배우 이지은의 가수 아이유 활동에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물음이 현장에서 나왔다. 아이유는 지난 2015년 발표한 미니 앨범 ‘챗셔(CHAT-SHIRE)’에서 로리타 논란을 겪었던 바 있다. 이지은은 “우선 나도 내 앨범 ‘챗셔’에서 따라붙었던 논란에 대해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내가 프로듀서로서 가수로서 전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 더더욱 성찰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이런 식으로 비춰질 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많이 생각했다. 더 단단히 하려고 가수로서 노력 중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그런 점이 부각될 수 있는데 나를 캐스팅 하실 수 있는지 감독님께 여쭤봤다. 걱정되는 마음에 첫 미팅 때 말씀드렸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 드라마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을 생각했다. 내가 글을 읽었을 때는 독자로서 (대중이 우려하는 20대와 40대의 로맨스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다만 이지은이 이지안 역을 만났을 때 어쩌면 굳이 드라마가 떠안지 않아야 될 논란이 나로 인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지은은 “만약에 글을 읽고 정말 그쪽으로 떳떳하지 못했다면, 나의 논란과 글이 만났을 때 떳떳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아마 내 선에서 작품을 고사했을 것이다. 글을 읽었을 때는 그런 뉘앙스가 없었다. 사랑이 아니라 사람이 느껴지는 글이었다. 거기에 감독님께서 확신까지 주시니까 (선택을 안 할 수 없었다.) 감독님께서 나를 필요로 하시고 확신이 있으시다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나의 아저씨’ 출연 전까지 장고가 있었음을 취재진에게 알렸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
한편,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국내 방영 24시간 후에는 매주 목, 금요일 오후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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