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넷이브이, 미국 전기차 충전 프로젝트 참여

입력 2018-04-19 00:00   수정 2018-04-19 09:33


 -미국 내 전기차 충전기 구축 사업자 선정...아시아 기업 중 유일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이브이가 미국 전기차 충전기 구축 프로젝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2027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 20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이다. 시그넷이브이는 ABB, BTC파워, 에파세스(Efacec) 등과 함께 충전기 제조사로 사업에 참여한다. 이들은 미국 484개 지역에 2,000여 기의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CCS1 커넥터(50~350㎾) 기준 대도시 충전소엔 3~6기, 고속도로엔 4~10기를 설치한다. 모든 장소엔 차데모(50㎾)와 CCS1 커넥터를 동시 지원하는 듀얼 디스펜서도 1기씩 추가로 마련한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17개의 대도시와 39개 주에 있는 고속도로에 2019년 여름까지 완공을 목표로, 올 봄부터 시공에 돌입했다. 시그넷이브이는 초고속 충전기 340기(150㎾급 198기, 350㎾급 142기)를 공급한다.

 시그넷이브이가 공급할 초고속 충전기는 충전 케이블 냉각 시스템이 장착된다. 케이블 두께를 늘리지 않고도 고전류 충전이 가능하다. 1분당 20마일(약 32㎞)을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기술력 및 안정성이 검증된 만큼 이번 프로젝트 참여가 향후 성장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많은 국가에서 제품에 대한 문의 및 수출 조건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연 40% 이상의 고속 성장을 달성하는데 별 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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