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시간 걸려도 디젤 판매 재개할 것"

입력 2018-04-19 13:55   수정 2018-04-19 13:55


 -성공적인 초기 대응으로 디젤 배출가스 관련 소비자 불만 거의 없어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도입에도 속도낼 것

 포르쉐코리아 마이클 키르쉬 사장이 19일 718 GTS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디젤 배출가스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클 사장은 "포르쉐는 아우디폭스바겐과 별개로 빠른 대응을 마쳤고, 디젤 트림의 판매를 중단한 지도 꽤 됐다"며 "소비자와 투자자, 딜러사와 개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마친 상태여서 소비자들의 불평도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젤) 판매를 잠정 중단했지만 빠른 시일 내 디젤 판매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인증 절차를 밟아 나가는 중이고, 독일에서 어떤 식으로 논의되는지 살펴보면 더욱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뭐든 확실하게 절차를 밟아나가고 싶어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 디젤은 다시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차후 디젤을 소개할 때는 정부나 인증 과정을 완벽히 준수했을 때 도입할 예정이다. 아우디 디젤 엔진을 공유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독립적으로 인증 절차를 운영한다는 것. 

 올해 친환경차 보급에도 나선다.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의 연내 출시를 계획 중인 것. 마이클 사장은 "올해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등을 출시하는데, 특히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는 포르쉐 전기화를 본격적으로 여는 차종이어서 시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격도 매력적으로 책정할 예정이며 환경 보호 차원에서도 우리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 목표를 수치화하긴 어렵지만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겐 최대한 인도하는게 목표라는 점도 덧붙였다. 

 포르쉐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했다는 게 마이클 사장의 입장이다. 그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전동화 자동차에 대한 전망이 좋다. 한국 소비자들은 깨끗한 공기에 대한 갈망이 있고 환경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고 있다"며 "유럽에서 판매되는 파나메라의 60%는 하이브리드이고, 미션-E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프라나 전반적인 인식 제고 차원에서는 노력이 필요하며, 앞으로 10년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회사는 올해 첫 신차로 718 GTS를 내놨다. 718 GTS는 박스터와 카이맨 두 차종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각각 1억1,290만원, 1억820만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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