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82유로(3.6%↑), 영업이익 42억유로(4.5%↓)
-디이스 회장 "안정적 재정 상태 유지" 강조
폭스바겐그룹이 2018년 1분기 글로벌 판매대수 270만대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룹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은 582억유로(한화 약 75조9,470억원)로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억유로(약 5조4,800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2%, 순현금흐름은 24억유로(약 3조1,32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9) 적용에 따라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기존 기준으론 전년대비 증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상하이폭스바겐 등 중국 합자법인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억유로(약 1조5,656억원)다. 위완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분법 적용 후 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은 세전 45억유로(5조8,711억원)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270만대로 7.4% 늘었다. 3월에만 100만대 이상 판매하며 그룹 역사상 월 최대 인도대수를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주요 브랜드 중 폭스바겐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매출 201억유로(약 26조2,200억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억8,000만유로(약1조1,480억원)로 소폭 증가했다. 아우디는 1분기 153억유로(약 19조9,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신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3억유로(약 1조6,958억원)로 조금 늘었다. 아우디 브랜드의 실적엔 람보르기니와 두카티 등이 포함된다. 벤틀리 매출은 3억5,000만유로(약 4,56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신형 콘티넨탈GT의 출시 지연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4,400만유로(약 5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8년 인도대수가 지난해 수치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제 상황, 경쟁 심화, 불안한 환율 및 디젤이슈, 유럽의 새로운 자동차 배출가스 및 효율 측정 기준 WLTP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그룹 전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5% 성장, 영업이익률은 6.5~7.5%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2016년 시작한 '투게더-전략 2025'가 효과를 나타내며 재정적으로 탄탄한 상태"라며 "이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1분기의 성공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이스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높은 수익성을 갖춘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우리의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프랑크 비터 그룹 최고 재무 겸 IT 책임자는 "1분기 실적은 2018 회계연도의 성공적인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2분기에는 새로운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법(WLTP) 도입으로 인해 모든 자동차 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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