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라이브’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는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종영을 단 2회 남겨두고 있다. ‘라이브’는 경찰 제복 뒤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는 영웅이 아닌,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이고 이웃인 경찰들의 삶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뜨거운 울림을 전하고 있다.
그 동안 주목하지도, 또 디테일하게도 다루지 않았던 지구대 경찰들의 모습. ‘라이브’는 이들의 삶을 생생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사건 사고들, 그 안에서 경찰로서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인물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라이브’가 됐다. 이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의 소감과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 ‘라이브’의 리얼리티 배경, 노희경 작가의 디테일한 취재
‘라이브’를 보는 시청자들은 말한다. ‘라이브’의 제목이 ‘라이브’인 이유가 있다고. 사건사고를 매일같이 접해야 하는 일선 지구대 경찰의 모습이 실황처럼 생생히 담겨있는 것이다 .노희경 작가는 이를 위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노희경 작가는 “처음으로 보조작가들을 방송 1년 전부터 4명이나 작업에 투입했다. 함께 일선의 시보경찰부터 퇴직 전 경찰까지 만나 취재를 했다. 전, 현직 경찰이 쓴 책, 현장 매뉴얼, 각종 수사지, 통계, 그리고 수십 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기사, 국내는 물론 외국의 사건 사고를 찾아봤다. 장면마다 확인이 필요한 사항들을 시작부터 끝까지 경찰들의 자문을 요청해 받았다. 또한 한 사람의 경찰이 아닌 여러 경찰들의 의견, 일반 시민들의 의견까지 수렴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 “’라이브’, 여전히 찬란한 삶의 가치들 말하고 싶었다”
노희경 작가는 “이 세상은 영웅 한 명이 아니라, 다수의 평범한 사람이 이뤄낸 것”이라고 말하며, 이 작품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의, 동료애, 사명감, 어른다운 어른, 젊은이다운 젊음, 공감, 유대, 연대, 이해’는 여전히 찬란하다 말하고 싶었다. 타성에 젖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의 삶을 관찰하라는 것이 ‘라이브’의 의미”라고 전했다.
◆ “따뜻한 이야깃거리 멈추지 않겠다”
‘라이브’는 18부작 중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노희경 작가는 종영을 앞둔 소감에 대해 “이번처럼 연출, 스태프, 배우들에게 배려 받으며 일한 적이 없었다. 작은 지문 하나도 작가의 의도를 살려주기 위해 힘겨운 작업 과정을 마다하지 않은 동료들에게 무한한 감동이 인다”고 말하며, 출연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따뜻한 이야깃거리, 여러분을 닮은 주인공을 찾아 나서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가슴 뜨거운 소회를 밝혔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는 5월6일 18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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