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도이치모터스 영입해 딜러 판도 바꾸나

입력 2018-05-29 07:00   수정 2018-05-29 10:50


 -올 연말 포르쉐코리아와 SSCL 합작법인 계약 만료
 -SSCL vs 도이치아우토 vs 아우토슈타트 견제 구도

 포르쉐코리아가 지방 거점 세 곳의 판매사로 도이치아우토를 전격 영입, 제1 판매사 SSCL에 집중된 판매사 구조를 재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BMW코리아 판매사 가운데 하나인 도이치모터스가 지난해 7월과 11월 각각 공모한 경기도 수원과 경남 창원 지역의 포르쉐 신규 판매사로 선정됐다. 도이치모터스는 별도 법인인 도이치아우토를 설립, 본격적인 포르쉐 사업에 돌입한다. 더불어 기존 쓰리피모터스가 운영하던 전남 광주의 판매권도 인수, 포르쉐 판매사 데뷔와 동시에 지방 거점 세 곳의 판매권을 모두 획득하게 됐다. 이는 포르쉐 제2 판매사인 아우토슈타트와 단숨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포르쉐코리아가 도이치아우토 육성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판매사 선정 시점이 포르쉐코리아와 SSCL의 합작법인 계약 만료와 맞물려 있어서다. 수입사인 포르쉐코리아와 최대 판매사인 SSCL은 지난 2013년 포르쉐 한국 법인을 출범하면서 향후 5년 간 75대 25의 지분을 유지한다는 합작 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법인 설립 이전 SSCL이 수행해 온 수입사 자격을 인정해주기 위해서다. 또 해당 기간 동안 SSCL 판매권 확보를 위해 수도권 내 다른 판매사 영입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 최대 판매사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그간 포르쉐코리아와 SSCL의 관계는 편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코리아가 한국 법인의 지위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지분과 함께 실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SSCL의 영향력이 적지 않아서다. 따라서 계약 만료 시점이 되면 포르쉐코리아가 SSCL 견제를 위해 대항마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고, 그 대상에 최근 도이치아우토가 낙점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SSCL이 독점한 서울 내 판매 거점도 향후 도이치아우토에 점차 내줄 것이란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지방 세 곳을 책임지는 대신 수익 창출을 위한 창구를 마련해주는 차원이다. 현재 서울 내 전시장은 대치와 서초, 용산 등 세 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모두 SSCL과 용산스포츠오토모빌의 모기업인 레이싱홍그룹 소유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이치아우토가 수원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까지 포르쉐 사업에 들어가는 것은 맞다"면서도 "가장 먼저 완공되는 수원의 경우 내년에야 영업을 시작할 수 있어 벌써 수도권 판매권을 논하는 건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판매를 못할 이유도 없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도이치모터스는 전국 10곳에 BMW 및 미니 전시장을 둔 BMW코리아의 주요 판매사로, 자동차 할부금융사인 도이치파이낸셜와 대규모 자동차 멀티플렉스인 도이치오토월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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