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500㎞ 가는 EV 차명은 '타이칸'

입력 2018-06-09 10:01   수정 2018-06-09 10:16


 -엠블럼 속 도약하는 말에서 영감 얻어
 -E-모빌리티 개발에 60억 투자 계획

 포르쉐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E'의 공식 이름을 '타이칸(Taycan)'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타이칸은 '활기 넘치는 젊은 말(Lively Young Horse)'을 뜻한다. 1952년부터 회사를 상징하고 있는 엠블럼 '포르쉐 크레스트' 속의 도약하는 말에서 영감을 얻었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600마력(440㎾)을 발휘하는 2개의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3.5초, 200㎞/h까지는 12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00㎞(유럽 NEDC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포르쉐AG 감독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는 고성능과 장거리 주행 능력을 겸비해 '자유'라는 단어를 단적으로 상징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르쉐는 오는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E-모빌리티' 개발에 6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억 유로는 타이칸의 파생 제품 개발에, 10억 유로는 현행 제품군의 전기화를 위해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신기술, 충전 인프라 및 스마트 모빌리티에 7억 유로, 생산부지 확장에 수 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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