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향상 위한 프로모션 강화 시기
-실제 등록대수도 다른 때보다 많아
수입차 업계가 2분기 마감을 앞두고 실적 올리기에 나서면서 구매자들의 마음 잡기가 한창이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각 사별 이달 판촉 프로그램이 강화되는 중이다. 먼저 BMW는 주력 5시리즈의 공급 조절을 위해 할인을 줄였지만 여전히 7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상위 트림은 1,000만원 가까이 내릴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XE, XF, F-페이스,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비롯한 주요 제품을 1,000만원 이상 인하하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 XJ와 스포츠카 F-타입는 무려 3,000만원 이상을 낮췄다.
할인이 적은 벤츠도 분기 마감을 피할 순 없다. 제품별 최대 700만원 가량의 할인을 형성하고 있으며 세대 교체를 앞둔 CLS는 1,200만원 정도를 내렸다. 이밖에 포드 몬데오(800만원), 익스플로러(350만원), 링컨 컨티넨탈(1,100만원), 짚 그랜드체로키(900만원) 등을 비롯한 주요 차종도 지난달보다 할인 폭이 증가했다.
실제 수입·판매사의 실적은 판촉에 따라 분기 막바지가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3, 6, 9, 12월 등록대수는 각 분기의 평균보다 약 12%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 분기의 끝자락은 판매사의 영업 실적 향상을 위해 여느 때보다 판촉이 많다"며 "다른 때보다 구매 상담도 많아 바쁜 시기"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1~5월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는 11만6,798대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복귀로 예년보다 성장폭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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