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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보쉬코리아가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18 연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 및 올해 사업 전망을 발표했다.
보쉬그룹은 한국에서 2017년 회계 연도를 총 매출 2조1,000억원(16억 유로)으로 마감했다. 국내에서 지난 5년 동안 연 평균 성장률 6%(유로화 기준, 원화 기준 3%)를 기록했으며 2017년엔 약 9%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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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기술: 단일 창구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 제공
디젤 및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다양한 종류의 파워트레인 솔루션 개발을 위해 올해 파워트레인 솔루션(Powertrain Solutions) 사업부를 신설했다. 디젤 및 가솔린 엔진용 솔루션은 지속적으로 개선돼 배기가스 배출을 추가 감축한다.
더불어 전기이동성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보쉬는 20건의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 생산 계약을 수주한 바 있으며 총 계약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보쉬는 전기차의 대중화가 2020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국내의 경우 전기 파워트레인이 큰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이를 위해 용인 본사에 해당 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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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주행: 부품 판매부터 시스템 솔루션까지
자동화 주행으로의 전환에 있어서도 상당한 진척을 보인다. 보쉬 그룹은 이르면 2019년,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20억 유로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0% 가량 성장할 전망이며 레이다 및 비디오 센서 매출은 40%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커넥티드 모빌리티: 커넥티드 자동차의 보안
커넥티드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세계적으로 1,4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며, 2025년 세계도로에서 약 4억5,000만대 이상의 커넥티드카가 운행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보쉬의 자회사인 에스크립트(ESCRYPT)는 ITU-T(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Sector)가 진행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의 내장형 보안과 관련된 국제 표준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에스크립트(ESCRYPT)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조작 및 해킹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전체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며 보쉬의 또 다른 자회사인 이타스(ETAS)는 자동차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더스트리 4.0: 보쉬, 공장을 더욱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만들다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외에도 자사의 IoT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커넥티드 생산(인더스트리 4.0) 분야에서 보쉬는 선도적인 사용자인 동시에 선도적인 공급자가 되고자 한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유압, 전기전자 구동 및 제어, 리니어 모션 및 어셈블리 기술 관련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한다. 고객사들이 그들의 생산 및 제조 시스템에 인더스트리 4.0 솔루션들을 적용해 더욱 효율적이고 통합된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새로운 솔루션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쉬 대전 공장은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의 선도적인 사용자로서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솔루션들을 공장에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계설비의 모니터링 및 예방 정비 솔루션인 Production Performance Manager는 파일럿 생산 라인에서 가동되며 전체 생산 라인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대전 공장에서는 약 20개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완료될 계획이며 현재 진행 또는 계획된 모든 프로젝트들을 2019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혁신 문화: 커넥티비티로의 여정
보쉬는 국내에서 부서와 직무의 벽을 허물고 조직 내 직급 구조를 유연하게 만들고 있다. 2015년 용인 본사에 캠퍼스와 같은 근무 환경 및 사무실 공간을 조성하고 올해부터는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 국문 직함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보쉬 그룹: 2018 글로벌 전략 및 사업 전망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2018년 추가적인 성장을 목표로 한다. 2017년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 이후 2018년에는 경제적 및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해 2-3%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 올해 1분기 보쉬 그룹의 매출은 작년 동기 상위 수준에 달하며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5% 가량 상승했다.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 "우리의 사업은 국내 자동차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았으며, 한국의 경제 및 정치 환경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쉬는 한국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성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시장의 변화 속에서 전기화, 자동화, 커넥티비티 분야의 기회를 통해 미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쉬는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소개를 통해 관련 기회들을 모색하고 있다. 또 공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새로운 커넥티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이며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와 발 맞추고 있다. 한국 내 보쉬에는 2017년 12월 기준 약 2,1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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