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애신은 불꽃같은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

입력 2018-06-26 16:12   수정 2018-06-26 17:55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김태리가 고애신을 언급했다.

6월2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파티오나인 그랜드홀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이응복 PD,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이 참석했다.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서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을 표현한다. 그는 ‘한성순보’와 ‘독립신문’을 읽으며 조국을 위해 뜻을 품은 후 열강 사이에서 무너져가는 조국을 살리고자 마음먹는 강인한 정신력의 인물이다. 김태리는 의병이란 점에서 다른 작품, 예를 들어 영화 ‘암살’서 전지현이 연기한 의병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레퍼런스는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이응복 PD에게 동의를 구했다. 그는 “총기류 다루는 법은 영화나 다른 기타 영상을 많이 보면서 연구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고애신에 관해 “불꽃같은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 강요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묵묵히 걸어 나가는 인물이다. 어떤 풍파를 겪더라도 내가 다 감내하겠다는 마음으로 직진하는 굉장히 강인한 인물”이라며, “애신은 거리에 나가면 누구나 다 알아보는 대가댁 ‘애기씨’고 그런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나라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인물”이라고 그가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그간 일제 강점기를 다룬 드라마는 많았으나, ‘미스터 션샤인’은 구한말 조선을 배경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김은숙 작가가 만들어낼 또 하나의 흥행 신화를 기대케 한다.

한편, tvN 새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은 ‘무법 변호사’ 후속으로 7월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총 24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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