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윤미래-효린, 디바들의 화려한 외출

입력 2018-07-10 13:15   수정 2018-07-10 19:06


[오형준 기자] 패션과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그만큼 가수들에게 옷과 패션은 중요한 무기이자 스스로를 표현 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무대 의상은 말할 것도 없고 무대 밖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스타일 역시 그들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시대를 대표하는 디바들이 있다. 마돈나의 당당하고 과감한 섹시룩과 레이디 가가의 변장에 가까운 파격적인 의상 등 우리가 잘 아는 팝스타들을 떠올려보면 그들의 이름과 매치되는 독특하고 정체성 뚜렷한 스타일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헐리우드의 팝 스타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뛰어난 실력과 패션 스타일까지 갖춘 디바들이 많이 있다.

솔로 가수로 입지를 다지며 차세대 디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선미, 업타운 시절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한국 여성 힙합 일인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윤미래, 놀라운 가창력과 관능미를 무기로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효린의 최근 포착된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디바 3인의 스타일을 확인해 봤다.

선미의 화려한 패턴 원피스


‘주인공’의 공식적인 활동은 끝났지만 ‘대세’ 선미는 쉴 틈이 없다. 대학교 축제와 각종 행사의 러브콜로 여전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선미가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성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선미는 공항을 찾은 취재진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청순하고 내추럴한 메이크업의 그는 한 하이엔드 브랜드의 로고와 나비 모양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패턴 원피스를 착용했다. 무대 위의 고급스러운 세련미와 함께 단정하면서도 여성스러운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허리에 벨트를 착용해 잘록한 허리 라인도 뽐냈다. PVC소재의 슬리퍼와 같이 매치해 빈티지한 느낌의 원피스에 트렌디함도 더했다.

Editor’s Pick

선미 같은 여성스럽고 하늘하늘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미니멀한 플라워프린트 원피스를 추천한다. 랩 타입으로 여미는 정도에 따라 타이트한 느낌으로 몸의 라인을 드러낼 수도 있고 여유 있게 여민다면 더운 여름에 불편함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도 있다. 화려하면서도 너무 과하지 않은 프린트와 여름에 알맞은 소재로 지금 입기에 딱 적당하다.

윤미래의 카리스마 점프수트


새 앨범 ‘Gemini 2’로 11년 만에 정규앨범을 낸 윤미래가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힙합 여제로 군림해온 그답게 카리스마 넘치는 에티튜드와 진솔한 음악 이야기로 현장을 채워나갔다. 독특한 브레이드 헤어로 힙합 무드를 한껏 뿜어낸 것은 물론 독특한 의상도 화제가 되었다.

볼드한 핀스트라이프 점프수트에 스니커즈로 세련미와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줬다. 허리에는 리본을 묶어 여성스러운 느낌도 연출했다. 그야말로 힙합 여제다운 당당함과 한편으로는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딱 그다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Editor’s Pick

윤미래처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내고 싶은 여성이라면 높은 V넥 라인에 담백한 실루엣으로 고급스러움을 한껏 살린 점프수트에 도전해보자. 허리에 마블 버클과 아일렛 디테일로 여성스러움을 한껏 살리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남성적인 느낌을 풍기는 스타일이다. 역시 린넨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과 시원함도 잡았다.

효린의 보기만 해도 시원한 레오파드 팬츠


20일 기습 컴백 소식을 알려온 효린이 화보 촬영 차 제주로 향했다. 언제나처럼 핫한 몸매와 호탕한 웃음으로 공항을 찾은 그는 화려한 스타일로  한 번 더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민소매에 파격적인 레오파트 트랙팬츠를 입고 등장한 그는 ‘역시 효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시원하게 어깨를 드러낸 심플한 블랙 탱크 탑에 다리가 길어 보이게 파이핑을 덧댄 레오파드 패턴의 트랙팬츠를 함께 매치했다. 하의가 워낙 강렬하다 보니 상의와 바이크백, 슈즈를 모두 블랙으로 선택해 한 곳에 포인트를 주는 영리함을 보여줬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스타일이었지만 적당한 강약조절과 평소 그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져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다.

Editor’s Pick

매일 단조로운 색상과 실루엣의 옷에 지루함을 느낀다면 하루쯤은 강렬한 색상이나 패턴의 아이템 하나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심한 터치의 그리드 패턴이 프린팅된 레깅스를 포인트로 룩을 완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체를 쫀쫀하게 잡아줘 다리를 더 가늘어 보이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감한 아이템인만큼 효린처럼 다른 아이템은 단조롭고 튀지 않는 색상으로 통일하는 것이 팁. (사진출처: bnt뉴스 DB,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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